리뷰

난 이들과 가족이 될 수 없어.<마도 명가 사생아의 반격>

이해륜 | 2025-08-29 18:4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마도 명가 사생아의 반격>입니다.

마도의 명가로 알려진 로드벨 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주인공은 오로지 제물이 되기 위해 가축처럼 길러집니다.
성년이 된 날, 그녀는 이복 자매의 손에 의해
어비스로 떨어지며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곧 심연에 있는 악신에게서 달콤한 거래를
제안받고, 그녀는 계약의 입맞춤을 합니다.
악신과의 계약 후, 주인공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눈을 뜹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제국의 최강자이자 마도명가가 있습니다.

가문의 축복인 로드벨의 마력은
마법사들에게 있어선 꿈이자 경탄의 대상이었고
그들의 영향력은 하늘과 같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는데요.

이들은 또 다른 황제와 같았습니다.

한치의 틈 없는 냉정함으로 가문의 번영과 영광을 이끄는
가주인 에고 로드벨 공작.
최연소 소드마스터이자 가문을 이끌 후계자이자
장남인 에스티오 로드벨.
최강의 기사단 로드벨 마도기사단의 단장이자
차남인 반시스 로드벨.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마법의 재능을 넘치게 받고 있는
가문의 보물이자 막내딸인 미라클 로드벨.

그들은 주인공의 꿈이자 염원이었는데요.


주인공인 로드벨 루치아는 그들과 같이 될 수 없는
로드벨가의 사생아였습니다.

루치아는 멸시와 구박, 혐오의 시선은
너무 괴롭지만 견딜 수 있었는데요.
그녀가 이 모든 걸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꿈 때문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견뎌낸다면
그들이 자신을 한 번쯤은 돌아봐주리라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로드벨 공작과 루치아는 나란히 서있고
공작은 루치아에게 말합니다.



"루치아, 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네가 내 딸이어서 정말 기쁘구나."

루치아는 11년간 그토록 바랐던 아버지의
따뜻한 말과 미소를 보며 꿈에 그리던 모든 것들을
비로소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오늘이어야만 했던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차남인 반시스는
공작과 함께 서있는 루치아에게 말합니다.

"야, 버러지. 시간 그만 끌고 이제 끝내는 게 어때?"
"이 정도면 마지막 가는 길 충분하잖아."

장남인 에스티오도 덧붙입니다.

"시간이 허비되고 있는 건 명백한 사실.
 이제 그만 본분을 다 하도록 하여라, 루치아."

절벽 앞에 서있는 루치아에게
빨리 뛰어내려 죽으라는 말이었는데요.

무저갱, 즉 어비스로 말입니다.

그곳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고 넓은
구덩이로 보이지만, 이곳은 가문 내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극비였는데요.

수백 년 전 초대 로드벨이 이곳 어비스 안에
악신을 봉인함으로써, 악으로부터 세계를 구한 장소이자
로드벨 가문에 특별한 힘을 부여하며
이들이 부와 명예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요.
100년에 한 번, 로드벨의 핏줄을
어비스에 바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반응에 루치아는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한결같을 수가 있다니,
 결국 내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구나.'


오늘에서야 자상해진 아버지의 뜻이
궁금했던 루치아가 물어보자 공작은 대답합니다.

"너의 숭고한 희생으로
 로드벨 가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다면."
"무가치했던 너의 목숨에도 의미가 생기지 않겠느냐."

아버지의 말에 화가 난 루치아는
영광스러운 일을 잘난 오라버니,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는 미라클을
희생할 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루치아의 말에 따귀를 날려버리는 아버지입니다.

"감히 너 따위가 그 아이를 입에 올리다니."
"천하디 천한 버러지를 위해
 마지막 자비까지 베풀었거늘."

아버지의 말에 루치아는
자신도 딸이며 자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에 공작은 대답합니다.

"단 한 번도 너를 자식이라 생각한 적 없다."
"그저 넌 오늘을 위해 참고 견뎠던 나의 오점일 뿐이니."

그리곤 더 이상 추태를 보이지 말고
제물이 되라고 하는데요.
루치아의 죽음만이 로드벨 가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아버지.

루치아는 자신에게 남은 죽음마저 이용당하긴 싫다고
생각하지만, 마법 하나 쓸 수 없는 자신이 이들을 피해
도망갈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때 미라클이 등장합니다.


아버지는 미라클을 덥석 잡으며
몸도 좋지 않은 아이가 이곳에 왔다며 걱정합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에 울컥한 루치아는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생각하며
몸을 움직여 도망가려고 합니다.
모두가 미라클에게 정신 팔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몸이 움직이지 않고 둥둥 뜨더니
어비스에 떨어지고 맙니다.
떨어지던 찰나 미라클과 눈이 마주친 루치아는
미라클의 입모양을 보고 맙니다.

"잘 가. 등신 같은 루치아."

그녀가 바라던 건 가족이 되는 거였습니다.
그저 그뿐이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정신을 잃은 그녀를 가볍게 받아낸 악신은 생각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게 떨어졌네.'

부모가 누구인지조차 모른 채,
홍등가에서 태어난 천하디 천한 신분이었던 루치아.
 
동냥으로 간신히 연명하던 9살의 위태로운 삶은
그마저도 용서치 않는다는 듯 
혹한이 주는 베일듯한 고통으로 그 끝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그저 그렇게 꺼질 거라 생각했던 루치아의 삶은
눈을 떴을 때 차디찬 눈 속이 아닌,
따스한 로드벨가의 별채였고 그들이 무슨 연유로
자신을 구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는
그녀에게 크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더 이상 배를 곪지 않아도 되고 살을 에는 추위를 피할
안락한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은 상황 속에서, 가족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는데요.

그리고 반쪽짜리 사생아의 그 안일한 생각에 대한 대가는
로드벨에 들어온 지 1년째 되는 날,
반시스에 의해 독사가 있는 방에 가두어지고



공포와 겁에 질린 루치아는 열어달라고 사정하지만
결국 독사에게 물려 사경을 헤매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루치아는 미각을 잃고 맙니다.
그 일에 대해 아버지는 자신이 아닌 가해자를
걱정한다는 걸 알게 된 루치아는
비로소 자신의 처지를 완벽히 이해하게 됩니다.

어비스에 떨어진 루치아.
그녀는 악신과 만나게 되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마도 명가 사생아의 반격>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