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짝사랑남이 쫄보인 나를 오컬트부에 들어오라고 한다. <호러맨스>

김 영주 | 2025-08-26 10:56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에게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호러맨스>는 고등학교 2학년 ‘하안나’와
반장 ‘윤정우’를 중심으로,
낯선 공포와 풋풋한 연애가 뒤섞이는 이야기예요.
겁이 많은 여주가 짝사랑남을 따라서
오컬트 클럽에 들어가야 된다는 점이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부터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내레이션으로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학생들의 풍경이 묘사되는데요.

"수많은 학생이 야경을 빛내고 있다.
 학교, 스터디카페, 도서관, 집.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렇게 말하면서, 그 와중에 공부도 안 하고
밤을 밝히는 사람으로 안나가 등장합니다.
인형을 품에 안고 자고 있는 안나의 모습은
평범하면서도 묘하게 긴장감을 주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안나가 자다 말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제야 왜 밤을 새우고 있었는지 이유가 드러나는데요.
친구가 또 밤샜냐고 묻자, 안나는 침대 옆자리가 비면 귀신이 와서 눕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침대 옆을 인형으로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인형이 밤에 움직인다는 괴담이 떠올라서
결국 잠을 못 잤다고 말하죠.

이 대목이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웃기고,
안나의 겁 많은 성격이 잘 드러나요.
방 안이 어두운 상태에서 인형 눈만
선명하게 보였다는 말도,
상상하게 만들어서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학교의 반 앞에 도착해서는 친구 혜리가
"오늘은 애들한테 꼭 인사해 보는 거다?"라며
안나에게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하지만 안나는 "구, 굳이 그래야 돼…?"라며
자신 없어하죠.
그런 안나를 보며 혜리는
"벌써 4월이야!
 이 언니 걱정돼서 미지겠어!"라며
잔소리 섞인 응원을 보내죠.

이 둘의 대화는 진짜 고등학생 같아서 자연스럽고,
안나가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라는 게 확 느껴집니다.



반으로 들어간 안나는
"이미 자기들끼리 다 친한 걸 어떻게 끼냐"며
혼잣말로 괴로워합니다.



그러면서 친구는 혜리 하나면 된다고 하면서,
사실은 윤정우가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바라죠.



정우는 언제나 따뜻한 미소에
누구에게나 친절한 반장입니다.

안나는 자신과는 정반대인 그에게 끌립니다.

"웃을 때 눈부신 정우의 모습"이라는 대사가
딱 안나의 마음을 보여줘요.
동경과 설렘이 섞여 있죠.



그러다 수업 전에 자고 있던 안나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깹니다.

"다행히도 수업 시작 전이야"라고 말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윤정우.

정우는 안나가 떨어뜨린 핸드폰을 주워주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넵니다. 이 장면이 설레요.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정우가 안나의 키링을 보고
"이 캐릭터, 혹시 좋아해?"라고 묻자,
안나는 당황 해서 "좋아해!!"라고 크게 말해버립니다.
그 말이 마치 고백처럼 들렸는지,
주변 친구들이 웅성거리며 "공개고백받았다!"며 놀려대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정우가 갑자기
"주말에 뭐 해? 시간 있으면 영화 보러 가자."라고
데이트 신청을 해요.

너무 뜬금없고 빠르게 전개돼서,
보는 입장에서도 어리둥절한데
안나는 더 그랬을 것 같아요.

그 후 안나는 친구 혜리에게 이 일을 털어놓습니다.

"대화도 별로 안 해봤는데 갑자기 데이트 신청을 해?
 윤정우 개 좀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워하죠.



그리고 안나는 키링 캐릭터가 영화에서 나온 거냐고 묻고,
혜리는 "미국 고전 공포영화 캐릭터"라고 알려줍니다.

혜리는 정우가 공포영화를 보자고 한 거 아니냐며 놀리고,
안나는 경악 합니다. 무서운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그런데 혜리는 그런 상황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설득하는데요.
여기서 친구 혜리의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친구로 보였어요.



그렇게 안나는 정우와의 데이트를 나가는데요.
결국 정우와 함께 보기로 한 영화는
예상대로 공포영화였고, 안나는 속으로
"좋아. 무서운 거 좋아! 좋다고 말해.
 최고라고 말해!!"라며
자기 암시를 줍니다.



무서운 걸 싫어하지만 짝사랑남을 위해
좋아하는 척하려는 모습이 현실적이게 느껴지는데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스스로를 속이는 장면이어서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정우는 갑자기
"오컬트 클럽에 들어와 줄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갑작스럽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요.

고백인가 싶었는데 오컬트 클럽 제안이라니,
낚인 느낌도 있고 웃기기도 하고
동시에 기묘한 느낌이 드는데요.

웹툰 <호러맨스>는 첫 화부터
안나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그녀가 좋아하는 정우라는 인물도 빠르게 등장시킵니다.
두 인물의 성격 차이와 감정선이
초반부터 잘 그려져 있어 몰입하기 쉬웠고요.
특히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오컬트나 공포 요소를
살짝 끼얹는 방식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소 뜬금없을 수 있는 클럽 제안도,
정우가 공포영화와 관련된 키링을 알아보고
직접 공포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던
스토리의 흐름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겁이 많은 안나에 비해
정우는 오컬트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 같죠.

정우가 진짜 오컬트에 흥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뭔가 더 깊은 비밀이 있는 건지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해지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에서 <호러맨스>를 감상해 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