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십이야 - 엇갈린 운명의 아련함을 그려내다

하월드 | 2016-08-06 12:53

시대극의 느낌이 묻어나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도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미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와 엄청난 분량으로 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웹툰 십이야.

무류 작가의 그림은 한 번 보게 되면 다른 작품에서 새롭게 만나도 잊혀지지 않게 눈에 강한 각인이 새겨지는 것 같다.

그 정도로 그림이나 스토리라인이나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시대극 십이야는

캐릭터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하고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헷갈리는 일 없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십이야2.JPG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단 한 번도 서로를 알아채지 못하고 지내야 했던 

가엾은 운명을 지닌 두 남자와 두 사람 사이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얽혔던 여자까지.

세사람의 이야기는 긴 서사시처럼 나타나는데, 긴 서사시의 흐름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전혀 없으며

얽히고 설켜 있는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웹툰을 보고 있는 내내 그 시대를 함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웹툰이다.

 

복수를 꿈꾸며 평생을 살아온 주인공, 심지어 여장까지 감행하며 철저히 자기 자신을 숨겨왔던 이휘의 삶은 굉장히 애처롭다.

이휘로써의 삶과 여장했을때의 나비의 삶은 분명하게 분리되어 왔지만

그도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실수를 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랑꾼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독자들은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했다.

 

 

십이야.JPG

 

 

운명의 장난으로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서로를 못 알아보고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애달프기 짝이 없었다.

 

그뿐만 그럴리는 없었다.

또 다른 남주인공 역의 진원왕은 우리가 영화 속에서 많이 봐왔던 호색적이면서도 풍류를 즐기고 상처가 많은 모습이었다.

그의 외사랑 모습 또한 이휘만큼이나 안타깝고 마음 아팠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사랑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끝끝내 눈치채지 못했던

진원왕의 최후는 정말 아련했고 가슴이 미어지는 씁쓸함이었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만큼에는 너무나도 순애보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진원왕이었기에 보는 독자들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던 것 같다.

 

 

십이야3.JPG

 

 

이휘와 진원왕을 주축으로 주변 인물들의 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모든 것을 외면하면서까지 욕심부리는 자의 최후가 얼마나 볼 품 없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에 대해서도,

반대로 많은 사람을 품으면서 자신을 내려놓으려 했던 인물에 대한 묘사도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각기 다른 목표를 위해 처절하게 내려놓고 끈질기게 욕심내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웹툰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엇갈린 운명을 아름다우면서도 처절하고 슬프게 표현한 웹툰, 십이야.

완결까지도 ‘십이야’답게 마음 아프고 안쓰럽게 마무리가 되었다.

십이야를 보게 되면 화려한 색감에 한 번 반하고 스토리에 두 번 반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유료화 되었지만 단행본으로도 소장가치 충만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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