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린스의 왕자 "여주인공은 없는데 남주인공이2명?!"

양념 | 2016-06-12 05:50

 

 

 

웹툰이라는 것은 대부분 주간연재를 하고 있고 특히 그 특성상 독자에 반응에 맞춰 스토리의 수정이 용이한 연재방식을 가지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주인공이 바뀐다거나 극의 장르가 바뀌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초반에 개그물이였던 '근육맨'이 액션물이 된다던가, 혹은 피콜로 대마왕까지의 스토리를 구상했던 드래곤볼에 '사이아인'설정이 추가되면서 주인공의 악역이 한없이 바뀌게 된다던가 하는 일은 이미 비일비제 했다.

 

오늘 소개할 웹툰 역시나 이렇게 주인공과 스토리라인이 급격히 변화된 만화인데,

(이것은 작가가 정식으로 언급한것이 아니니 공식적인 자료로 인한 판단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에 의한것임을 고지합니다.)

바로 네이버 웹툰 <프린스 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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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의 왕자라는 제목부터..

 

웹툰 <프린스의 왕자>는 재아/SE작가의 네이버 웹툰으로서, 2014년 5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월요웹툰에서 꾸준히 연재되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스토리는 게임에 빠진 제벌2세 여주인공의 오빠가 그 게임에 흥미를 갖게 되고, 모종의 이유로 게임제작사 '캐슬소프트'에 위장 취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7월부로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를 준비하고 있다.

 

만화의 초반에는 여주인공 '박유나'가 자신이 재벌 2세임을 들키게 되면서 격는 학교에서의 고초와 오빠인 박시현의 시스콤돋는 행동으로 더 힘들어지는 '박유나'를 그렸는데, 때문에 초반 연재의 중심은 박유나와 오빠인 박시현이였다. 하지만 박시현이 게임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몽룡'이라는 작중 '신비남'과 여러가지 스토리라인이 생기면서 거의 완벽하게 박시현/이몽룡 라인으로 스토리가 굳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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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얘기 주인공인 학원물이였는데..

 

작품의 배경이 되는 게임회사 '캐슬소프트'에서도 역시나 여성취향의 캐릭터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으며 작중 '이묭룡'은 정말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네티즌 수사대의 추적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마 이역시 독자들의 반응을 고려한 작가의 의도가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네이버도 이를 의식하는 것인지 'BL 웹툰'이라고 검색하면 첫번째로 이 웹툰을 춴하는데.. 완전히 대놓고 BL물을 명시하거나 혹은 그러한 신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장면과 연출이 '여성독자'를 의식한 BL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니 확실히 취향을 타게 되는 마니악한 웹툰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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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장면

 

 BL인지 아닌지 헷갈릴정도로 아슬아슬하고 묘한 전개와 깨알같은 병맛개그덕에 이 웹툰은 네이버의 많은 소녀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덧글창은 '게이득'등의 동성애 드립으로 가득하다.  주로 남성독자의 덧글이 가득한 네이버의 다른 웹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덧글 게시판을 이루고 있어서 독자들은 그 분위기에 맞게 매화 재미있는 이른바'게이'드립을 시전하고있다.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스토리라인이나 인물의 비중에 차이를 두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자칫 작품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고 '설정붕괴'라는 말을 듣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만화는 애초에 스토리나 설정의 정교함 보다는 병맛개그와 캐릭터의 매력덕분에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에 이러한 노선변경이 자연스럽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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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의미로 이 웹툰의 전개에대한 작가의 선택은 대성공이다. (혹 처음 설정과 변화된 것이 아니라 이를 노린 작가의 스토리 연출이였다면 더더욱 찬사를 보낸다) 때문에 초반부에 이만화를 재밌게 읽고있던 필자같은 남성독자들은 많이 떨어져 나갔겠지만 이 만화에 충성하는 '여성독자'들의 애정은 역시나 충만하다. 그런이유에서 웹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고 미국에도 진출한다니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하나의 작품으로서 장르를 구축했고 곧있으면 시리즈의 3부가 시작된다고 하니, 혹 가벼운 여성향이 취향인 이들에게 이 만화를 지금부터 정주행 하는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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