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로즈 - 에피소드 하나하나 시즌제 미드를 보는 느낌!
성인 관람가에 게이의 연애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껄끄러울 것 없는 내용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버니 로즈.
마치 미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내용과 그림체는 그간 찾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른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게 코가 극대화 된 이 그림체는 보면 볼수록 묘하게 빨려든다.
버니 로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을 설명해보자면 잘생긴 얼굴과 남자다운 몸에 반전 성격을 지닌 주인공 버니,
버니의 옛 연인이자 친한 친구로 옆에서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리사,
버니의 현 애인인 이안은 스마트하면서 능력남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이야기는 각각의 에피소드로 짤막하게 이루어져서 전개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어지는 내용이기에 처음부터 쭉 보길 권장한다.
성인 인증이 필요한 웹툰답게 거침없는 표현과 자유로운 성생활까지 깊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언급이 되고 있다.
버니로즈를 꾸준히 보다보면 작가의 표현 방식을 보면 어설프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정말 미국 라이프가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고민만 많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점이 없는
버니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안쓰럽지만 이안과의 생활에 익숙해져 나태해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안주하는 모습에서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적이고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이안과 썩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닌 버니이지만
아직은 철부지 같은 어린아이의 모습에 듬직한 이안이 감싸 안아주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예상하기 버거울 정도로 어긋나는 부분이 생기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떨지 궁금하다.
또, 버니의 주변인물이지만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 리사는 본인의 일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인물이며
사랑에 대한 소신까지도 확고한 인물이다.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모습이랄까,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은 웹툰에서 보기 흔치 않은 성격이라 그런지
버니 로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상 당당한 모습의 리사이지만 매번 연애에서 난항을 겪고 원하는 연애를 하기까지가 참 힘들어 보인다.
이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리사가 어떤 사람을 만나 진정 꿈꾸던 연애를 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궁금해진다.
우리가 지금껏 흔하게 보아왔던 웹툰들과는 많은 차별성을 두고 연재중인 버니로즈는 독특한 그림체와 미국을 배경으로 하여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재 도중 미리보기 유료화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초반에 비해 분량도 줄었는데
이와 같은 서비스로 인해 독자들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분명 작품만큼은 훌륭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작가가 실제 미국 배경을 위해 많은 연구를 했을 것 같고,
본인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때로는 얼마나 표현을 절제했고
때로는 마음껏 펼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충분히 와 닿는다.
웹툰 내용 그대로를 이해하고 즐기게 되면 버니로즈만의 특별한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