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오브다단계 "빠져나올수없는게임의마력"
혹 오래된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밥을 사준다?!
밥을 사주고서는 본인이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라면서 사업을 권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매우 위험한 던전에 입장하기 직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던전은 바로 '다단계"를 뜻한다.
오늘 리뷰할 <던전 오브 다단계>는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광고등으로 접할 수 있는 '다단계'의 위험성에 대하여 경고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하는 웹툰이다.
▲스마트폰게임이나 고전게임을 연상시키는 타이틀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올해 4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웹툰 "던전오브 다단계"는 이렇게 위험한 '다단계'사업에 노출된사람이나 이미 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웹툰이니 만큼 그 내용이 통상 일반인들에게 매우 지루해 질 수있는데, 이만화는 마치 고전게임을 하는듯한 귀여운 픽셀화의 그림체와 연출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장르를 규정하기가 매우 불분명한데 일상툰이라고 하기에는 취재를 통해 만들어졌기때문에 작가본인의 일상등과 거리가 너무 멀고 그렇다고 액션이나 판타지나 학원물은 더더욱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교육웹툰'이나'정보웹툰'정도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작가본인도 특별편에서 그림작가가 "이게 웹툰이냐 PPT냐?!"라고 이야기할정도로 사실 내용은 재미보다는 정보에 중점을 두고있다.
▲저럴땐 '아니오'를 누르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점은 앞서 이야기 한대로 게임과 같은 연출로 독자의 흥미를 유도한다는 점인데 첫 도입부터 연출의 센스가 대단하다. 정말로 고전게임을 하고 있는듯한 BGM과 만화를 넘길때마다 나오는 8비트 사운드의 효과음은 이 웹툰의 약점인 지루함을 상쇄하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작중에서 주인공이 다단계에 넘어가는 과정중 다단계직원이 하는 멘트등을 스킬에 비유하거나 주인공의 정신력을 HP에 비유하여 적절한 비유센스를 구사한다.
▲ 실사례와 취재의 활요도가 높은것은 신뢰도를 준다.
스토리의 밀도역시 굉장히 높은 편인데, 단순한 도트화지만 매화 100컷 이상의 분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는 오해의소지에대한 해명글이나 다단계외의 '대출'등의 피해예방에도 도움되는 내용들이 가득차있을정도이니 작가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 추천수가 적은것은 안타깝지만 모두 긍정적인반응
비록 아직 연재초기이기도 하고 소재가 소재인탓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지는 못했지만 실제 이 웹툰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례들과 작가들이 받게된 감사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덧글창이 놀랍도록 긍정적인글로 가득차게 되었다.
필자도 새삼 '다단계'의 위험성과 그 '해결책'에 관하여 자세히 서술되어있는 만화를 보고 배워간것이 많다고 느끼고 있으니 작가의 의도는 어쨌든 성공적.
일전에 출판만화중에서도 일반적인 '만화도서'로 분류하기 힘들었지만 '먼나라이웃나라'등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만화'가 히트를 친사례를 보면 특히나 성인독자가 많은 '다음만화속세상'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만큼 이 웹툰도 충분히 이슈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