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히어로 "이게 브랜드웹툰이였어?"
브랜드 웹툰이란 웹툰 특유의 유머코드와 대중과의 접근성을 이용하여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를 위해 제작되는 웹툰이다.
최근에는 그 효과를 인정받아 홍보를 위한 여러 웹툰들이 제작되고 있고 성공사례도 제법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광고'이기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는 쉽지 않은 사정이고 수많은 브랜드 웹툰은 상품이 홍보등을 위해 작품성등이 현저히 떨어질거라는 편견을 받는다.
장점인 대중성이 약화되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는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웹툰의 한계를 부숴버린 웹툰이 나타났으니 바로 웹툰 <워킹히어로>다.
네이버의 웹툰 <워킹히어로>는 한화 케미칼 브랜드 웹툰 으로 작가는 우리에게 추리닝,꽃가족으로 익숙한 이상신/국중록 작가들이다.
스토리는 한화케미칼 안에 특별한 부서가 있고 괴물들로부터 고통받는 현대의 도시에 그들을 처리하기위한 비밀부서로 운영이 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 슬퍼지면 변하는 히어로 남궁철
주인공 남궁철은 슬퍼지면 괴물로 변하게되는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이용하여 괴물들과 싸우는 히어로로써 부서에 근무하는 비지니스맨이다.
때문에 주인공 남궁철을 슬프게하려는 각종노력과 병맛개그들로 진행되는 개그웹툰이라 할 수있다.
이 웹툰 역시도 그 목적이 '광고'로 출발한 엄연한 '브랜드 웹툰'으로 독자가 한화 케미칼에 대해 흥미를 갖고 직접 찾아보게 하는 만화라는 특징이있는데 가장 재미있는것은 이 웹툰 어디에도 '홍보'를 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이다.
'브랜드웹툰'이라고 메인에 걸려있음에도 도대체가 홍보할 마음이 없어보이는 작품의 전개탓에 수많은 독자들이 궁금증에 휩싸였고 급기야 '한화케미칼'이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찾아보는 독자들이 생겨나는 기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게시판은 언제나 뜨겁고 애정어린비난과 각종드립들로 베스트 덧글이 도배되어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정작 만화보다 베댓을 보려고 클릭하는 독자들도 늘어났으니 이또한 재미있는 점이다.
상황이 이지경에 이르다보니 지금까지 있었던 브랜드 웹툰중 가장 홍보효과가 뛰어난 웹툰이라는 평가를 받고있고
브랜드 웹툰의 한계점과 회사의 특성상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홍보가 되기 어려웠다는 편견을 깨버렸다.
이러한 현상을 작가가 노린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던간에 작품의 재미와 홍보 두마리 토끼를 잡은 웹툰 <워킹히어로>는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