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집사는 비정규직 - 엘리트 집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위성 | 2016-07-12 18:52

 

 

 

집사로서의 완벽한 길을 추구하는 엘리트 집사 유진 에반스. 하지만 영광스러워야 할 집사로서의 첫걸음은 고용주의 야반도주로 엉망이 되고....... 신세 사나운 집사와 눈매 사나운 아가씨, 팔자 사나운 메이드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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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끼의 신작인 ‘내 집사는 비정규직’. 그의 예상 불가능한 상상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독자들을 만족시킨다.

호기심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로 궁금한 것은 주인의 딸이다. 도대체 아빠는 무슨 정신으로 사는 인간이기에 딸을 홀로 저택에 남겨두고 야반도주를 한 것일까. 아무리 딸이 싫다고 고집을 부렸어도 말이다. 오백 억도 아니고 오천 억을 횡령해서 호주에서 뭘 하려 한 걸까. 게다가 집은 왜 압류를 당하지 않은 것일까. 그 집에 정말 계속 살고 있어도 괜찮은 걸까. 등등.


두 번째로 궁금한 것은 집사. 아무리 콧대 높고 자존심 쎈 그라도 일 년 동안 무보수로 수습을 하다니. 그리고 한 달 전 야반도주인데 왜 그토록 철두철미한 사람이 사전에 확인도 해보지 않은 것일까. 그 정도 사건이면 모르기도 힘들 것 같은데 말이다. 무엇보다 왜 독일에서 한국까지 집사생활을 하러 떠나 온 것인지.


세 번째로 궁금한 것은 메이드. 시키는 일은 잘해도 일을 찾아서는 할 줄 모르는 그녀는 용케도 한 달 동안 아가씨에게 들키지도 않고 집을 청소해왔다. 이유는 담당이 청소였을 뿐이지만, 준비된 메이드여서인지 요리도 곧잘 한다. 시키는 일만 잘해서 한 달 넘게 난방이 펑펑 틀어지는데도 그대로 두었다는 것은 함정. 문제는 그 때문에 모든 집사나 메이드들이 알아서 제 갈 길을 찾아가는 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아가씨와 함께 집에 남겨졌다는 것. 물론 집사가 오기 전까지는 아가씨 역시 그녀가 다른 고용인들과 함께 떠난 줄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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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사람이 얽혀 벌어지는 이야기. 아직 뭐가 재미있을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작가 이름을 다시 봐 주길 바란다. 마사토끼. 그의 전작들을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닌 것들, 사소한 것들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꾸려 왔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가위, 바위, 보’만으로도 독자들을 끌어 모았던 그다.


처음 이 웹툰을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정말 집사라는 직업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영화나 드라마 속에만 등장하는 줄 알았던 그 직업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꼭 대저택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호텔, 리조트와 같은 곳에도 일을 하며 웹툰 내에 등장하는 집사 학교 또한 실제 한다고. 이러한 집사 전문 양성 학교 뿐 아니라 아카데미 등 수료과정을 거쳐야 하며 영국, 네덜란드, 미국, 호주, 독일 등에 있는데 그 수입만큼 학비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극소수 부유층의 저택을 관리하는 일이니, 일반인들에게는 오픈되어 있지 않은 분야인 것은 당연하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교육기관이 없다는데 이 웹툰을 보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젊은이들을 위하 새로운 직업 양성소로 집사 아카데미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마사토끼의 신작은 언제나 그렇듯 예상 불가능하고 신선하다. 통통 튄다는 느낌이랄까. 그의 다른 작품들에 대해 궁금해진다면 블로그를 방문해 보도록 하자. 다양한 작품들 이외에도 건반을 치는 그의 모습도 구경해 볼 수 있다. 파워 블로거로 선저된 마사토끼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masaruchi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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