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피가뚝뚝떨어지는 레어로 익힌 고급스테이크'
딜리셔스 '식욕이 사라지는 하드보일드'
그 규모와 상금으로 상당히 화제가되었었던 제1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 수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작품에 이렇게 자극적이고 하드한 내용의 웹툰이 있을 줄은 몰랐다.
오늘 리뷰할 웹툰 <딜리셔스>는 채식과 건강식을 전문으로하는 요리 칼럼리스트가 주인공이지만 마치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레어 스테이크같은 웹툰이다.
레진코믹스의 웹툰 <딜리셔스>는 김민소작가의 인기연재작으로 앞서 이야기한대로 레진코믹스주최의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프롤로그의 시작부터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의 향연과 섬세한 미형의 남자주인공이 어울어져서 감성적인 매력을 보이는 이작품에서 나오는 음식은 공포스럽게도 사용된 고기가 모두 '인육'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것을 절대먹지않고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한다. 미치광이 살인마인 주인공과 그 이웃간에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지는 스릴러웹툰이면서도 여주인공에게만큼은 무언가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있는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미스테리하다.
살인마인 주인공을포함해서 몸을파는 여주인공, 그리고 이들과 얽혀있는 모두가 저마다 피빛으로 물들어가면서 극은 긴장감을 더해간다.
채식칼럼리스트인 주인공의 고급스러움과 상반되는 주변인물들의 환경.
화려하게 식탁을 수놓은 채식요리들과 나뒹구는 인육들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요리들, 그리고 그것을 먹고 즐거워하는 주변인물들까지 고급스러운것들과 피비린내나는 날것들이 만나서 이루어진 이 웹툰의 마력은 남다르다.
반전을 거듭하며 서서히 밝혀지는 주인공의 과거와 점점 맞물려서 돌아가는 주변인물들의 모습, 그리고 묘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남여주인공들의 사이까지, 긴박하게 몰고가는 분위기에 취하게만드는 이 웹툰<딜리셔스>는 특별한 몰입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이후 더욱 파워업되어서 돌아온 레진코믹스의 웹툰 <딜리셔스>, 숨이막힐정도로 피비린내가 가득한 하드보일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