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따윈 개나 줘. 낙오자들뿐인 농구부의 운명은? <가비지타임>
농구 꼴찌의 꼴지 탈출기를 다룬 웹툰.
청춘의 스포츠 성장물이라는 참신한 소재의 웹툰.
‘garbage time’은 우리나라 말로 직역을 하면 '쓰레기 시간'이다. 그러나 이 용어는 '농구'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이다. 농구에서의 의미는
승패를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비주전 선수를 경기에 투입하여 남은 시간을
마무리 한다는 뜻이다. ‘garbage time’이 주전 선수들에게는 쓰레기 같이 의미 없는 시간이지만, 비주전 선수에게는 경기에 출전하여 자신의 기량을 보여 줄 수 있는 시간이다.
이 'garbage ti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웹툰이 있다. 제 2의 '슬램덩크' 혹은 그 이상의 농구 소재를 사용한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웹툰. 바로 <가비지타임>이다.
<가비지타임>은 2012년 고교 농구의 특정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단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및 인물은 작가가 재구성한 창작물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웹툰에 대한 흥미가 더욱 생겨났던 것 같다. 그리고 농구 경기를
표현하는 섬세하고 깔끔한 그림체도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가비지타임>의
주인공은 전국에서 꼴찌팀인 지상고등학교에서 제일 허접한 실력을 가진 ‘기상호’이다. 실력 때문인지 매일 후보 신세를 하는 ‘기상호’는 농구하는 것은 전혀 즐겁지가 않다. 그런 ‘기상호’가 우연히
동네에서 2대 2 길거리 농구를 하게 된다. 농구팀에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상대편은 ‘기상호’의 실력을 보고 싶어하고 ‘기상호’는
자칫 질뻔하다가 다시 페이스를 찾게 된다. 그렇게 평소에 체육관에서 하던 농구와는 달랐던 경험을 하게
된 ‘기상호’이다.
그리고 어느 날 농구팀에 ‘이현성’이라는 지상고등학교 출신의 수원 ST 스피드스터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새로운 감독이 오게 된다. ‘이현성’ 감독으로 인해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에도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는데… ‘이현성’감독과 꼴찌팀이 만들어가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웹툰 <가비지타임>이다. 스포츠 소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