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체 장르가 뭐에요? <텃밭부 사건일지>

심지하 | 2019-10-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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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장르가 뭐에요? <텃밭부 사건일지>


썸네일만 봐선 풋풋한 청춘 학원물일 것 같은데, 심상찮은 프롤로그로 독자들을 긴장케 만든 그 웹툰. 1화 도입부를 통해 역시……풋풋한 시골에서 일어나는 범죄 스릴러를 다룬 웹툰이로군, 하고 독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가 통통튀는 주인공을 통해 뭐야, 역시 쾌활한 학원물이잖아! 하고 긴장을 풀게 만들었다가 다시 심각한 분위기로 마무리해 독자들의 머릿속을 ???로 채운 그 만화. <텃밭부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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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예온이.


텃밭부 사건일지의 주인공인 한예온은 (추측에 불과하지만) 집이 망해 시골로 전학온 중학생이다.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를 반장으로 추천하며 매력을 뽐내는 주인공. 사교육으로 다져진 예온의 스펙은 이러하다. 서울에선 계속 전교 1등을 유지했으며, 승마, 수영, 발레, 스쿼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까지. 누가 봐도 '너무나' 뛰어난 예온은……일단 반장 선거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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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부의 새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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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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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부와 텃밭부를 겸하는 백지.



반장 가산점 1점 대신 동아리 부장 가산점 1점을 위해 동아리 입부를 노리는 예온. 그러나 애석하게도 누가 봐도 부장이 될 것만 같은 뛰어난 예온은 모든 동아리에서 입부 거절을 받고 만다. 그렇게 학교를 헤매이던 예온은 텃밭부의 윤새싹을 만나게 된다. 입부도 부장 자리도 순조로워 보이지만 사람이 적어 곧 폐부될 위기에 처한 텃밭부……지만 함께 온 신미림의 도움으로 정식 동아리 최소 인원인 4명을 채워 동아리부장을 거머쥔 예온. 신기가 있다는 무당집 딸 미림, 식물을 끝내주게 돌볼 줄 아는 새싹, '쌈 채소 대놓고 먹는 조건'으로 유도부지만 텃밭부도 함께 하는 강백지. 과연 네 사람이 모인 텃밭부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깔끔한 그림체와 풋풋한 색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들은 디자인부터 독특하다. 획일화된 데포르메가 아닌 네명 모두 다른 체형의 여학생이란 점이 흥미롭다. 모두 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도 모두 다른 여자들의 성장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이니까. 거기에 모두 각자 주관이 뚜렷하단 점도 유쾌하다. 셀프 PR을 당당히 해내는, 성적과 완벽한 내신을 향한 욕망이 뚜렷한 예온이부터, 푸근하고 말랑말랑한 인상이었지만 단호한 면도 있을 뿐더러 가슴 속에 따뜻한 짝사랑도 품고 있는 새싹이, 누가 봐도 '나 수상한 오컬트 캐릭터에요'라는 분위기를 풀풀 풍기지만 뺀질한듯 유쾌한 미림이, 이 구역의 운동부는 나야. 라는 분위기를 풍기며 예은이와 부딪히다가도 함께하는 백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은 서로의 다름에 부딪히기도, 멀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힘을 모은다. 잘 짜여진 청소년 성장물을 읽는 즐거움과 동시에 추리물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 <텃밭부 사건일지>. 그래서, 장르가 뭐냐고? 직접 읽어 보자.




텃밭부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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