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본 형수>, 일본에서 날아온 형수?

박성원 | 2021-12-22 10:11
주인공 재성은 험한 일을 하면서 아버지를 홀로 모시고 있는 흙수저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형이 한 명 있는데요.
일본에 가서 가정을 이뤘다는 그의 형제는 웹툰에 제대로 나와보지도 못하고 시작부터 사망... 그리고 이어서 죽은 형의 와이프와 여동생(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처제)가 대뜸 한국으로 날아와서는 같이 살자고 합니다.
유언이 됐든 무슨 이유가 되었든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에서 온 처자들이 시댁에서 살겠다는 것이 다소 뜬금없는 듯하지만, 뭐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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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그렇게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재성은 사에(형수)와 하나꼬(처제)와 같이 살게 됩니다.
남자 단둘이 살던 집에 혈연 따위로 얽혀 있지도 않고, 형이 사망했으니 사실상 남이나 다름없는 여자 둘이 같이 살게 된 셈이지요.
당연히 주인공 재성에게는 여러 가지로 곤란한 시츄에이션이 많을 텐데, 이 부분은 그냥 간단하게 넘어가고 곧바로 본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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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놀라운 건 처제 하나꼬는 AV배우, 그것도 재성이 기존에 알고 있던 AV배우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1화인가 2화인가부터 '스시녀'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요. 인종차별적 명칭이라기보다는 일본을 잘 모르고 AV로 일본 여성에 대한 선입관이랄지 망상을 키워온 주인공 재성의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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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형수 라는 제목이 참 함축적이고 이 웹툰의 소재와 핵심 내용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즉 메인 히로인 둘은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 여자이고, 그중에 한 명은 한국에서 매우 흔하게 접촉할 수 있는 AV배우입니다.
형수인 사에도 뭔가 그림으로 그린 듯한 일본인 여성상이고요.
형수는 뭐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죽은 형을 대신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포지션이 눈앞에 훤히 그려지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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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그런 내용입니다. 특이한 건 재성의 아버지(사에의 입장에서는 시아버지)까지 내용에 꽤 깊숙하게 개입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인 히로인이라는 필자가 기억을 더듬어 봐도 그리 흔치는 않은(혹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은?) 나름대로 신선한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정도입니다.
작화는 도장찍기는 거의 없는 괜찮은 퀄리티입니다.
소재에 흥미가 느껴진다면 한 번쯤 살펴봐도 크게 문제는 없는 무난한 19금 남성향 웹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