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송부 외 출입금지>, 짝사랑 선배를 따라 들어간 방송부에서 벌어진 일들

박성원 | 2021-12-15 10:06
주인공 '공채현'은 학창 시절 과외 선생으로 알게 되어서 짝사랑하던 '서진아'를 따라서 그녀가 다니는 대학에 합격하고, 방송부에 입부합니다.
정작 진아는 채현을 '어디선가 분명 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나는 애'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으니 상당한 순애보의 가슴이 절절한 짝사랑입니다.
하여튼 채현은 부원이 그리 많지 않은 방송부의 신입으로 입부하여 히로인 진아에 대한 짝사랑을 더욱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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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신유은'이라는 캐릭터인데 주인공 채현의 소꿉친구이면서, 동시에 상당한 4차원으로 소위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 된다는 세상 무서울 게 없어 보이는 인물입니다.
이런 장르와 구도에서 정말로 자주 보이는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히로인 vs 주인공을 미묘하게 의식하는 듯한 서브 히로인에 부합하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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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주인공은 방송부에 입부하게 되었고, 장르적 법칙과 관습에 따라서 다양한 썸씽이 일어납니다.
방송을 켜놓은지도 모르고 대학교 전체로 퍼져나가는 묘한 신음소리라든지... 이 부분은 나름대로 중요한 에피소드라 스포일러는 자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채현이 짝사랑하는 진아 누나는 워낙 눈에 띄는 미인이라 혈기왕성한 대학 안에는 그녀를 노리는 남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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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리 특이하거나 신선한 맛은 없지만, 동시에 무난하게 즐길 만한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우선 온갖 판타지와 과격한 설정이 난무하는 캠퍼스 배경임에도 순수한 남학생의 짝사랑이라는 초반 느낌을 꽤 잘 살리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히로인이 가까워지는 계기나 이런저런 사건들도 적당히 허구적이지만 의외로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정도로 지루하지도 않게 잘 이끌어 나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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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한국식 남성향 성인 웹툰에서 대체로 여자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게 메이킹을 하는데요.
남자 주인공들은 대부분 무성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말 그대로 주인공답습니다.
감초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서브 히로인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여러 가지로 크게 흠잡을 곳 없는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캠퍼스 배경의 남성향 19금 웹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