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금은 특별한 가족+육아로맨스, <파파 투 파파>

정유주 | 2021-11-04 10:54

완벽한 삶은 없겠지만 나름 만족하며 살아오던 생활에
갑자기 전여친의 폭탄발언과 함께 아이가 나타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요?

종종 다양한 매체들 속에서
비슷한 고민과 사연들을 자주 접했었는데,
생명의 신비인 아이의 존재와는 별개로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하지만 일단 24시간 보살핌이 필요한 아기와,
당장 아기가 왜 우는지
뭘 해야 하는지 아예 모르는 상태라면
숙련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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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
작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아 들이는 것 조차도
정말 많은 각오와 고민을 통해서 가능한 일인데
심지어 갑자기 나타난 갓난아기를..

그것도 아기의 임신 소식이 아닌,
이미 태어난 아이와 함께 나타나서는 이참에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기고
전여친은 떠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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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 소재와 누구의 잘못인가에 대한 부분은
잠시 작품을 끝까지 감상한 이후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한 건, 
갑자기 아이를 맡게 된 시언 뿐만 아니라
낯선 환경에 떨어진 아기도 동일하겠죠.

그래서 급하게 베이비시터를 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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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언의 예상과 다른 특별한 베이비시터
건혁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건혁의 범상치 않은 외모에 채용을 꺼려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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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날뻔한 시언을 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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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까지 잘 보는 모습에,
그렇개 시언과 건혁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어쩌면 시언에게 필요한 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시언을 다독여줄 그런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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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남자의 육아로맨스물이라고 보기에는,
이 작품 속에는 정말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어서서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은연 중에 느끼게 되실텐데요


건혁에게 집착하는 수수께끼의 인물과,
시언과 아이를 두고 갑자기 사라진 전 여자친구

그리고 아버지로 인해 상처 받았던 시안의 어린시절까지..

따뜻한 색채와 그림체인듯 싶다가도 분위기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와서 이게 대체 어떤 이야기일까까궁금해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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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시안에게는 잔소리는 많지만, 
늘 아들을 걱정하는 따스한 엄마가 계시고
건혁과도 스스럼 없이 친해지시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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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입장에서도 결혼도 안 한 아들에게 갑자기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물론 그 아이는 축복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은 현실이기에에수많은 걱정과 잔소리를 하실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손녀를 위해 마트에서 아기에게 필요한 장을 보다가, 또 우연하게도 건혁과 마주치는 유쾌한 어머님인데요.

그렇게 서로 다른 이 네 명의 알콩달콩한 육아와
점점 가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라면 좋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작품에는
여러 복선들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여러 모습을 보여주죠.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우리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들을 시안과 건혁은 어떻게 헤쳐나오는지...

점차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파파 투 파파>에서 함께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