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전거 타는 여자들 <우리, 한번 탈까요?>

박성원 | 2021-12-08 10:04
운동과 성생활의 밀접한 연관성은 굳이 웹툰 전문 사이트에서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그럼에도 짧게나마 언급하는 건, 흔히들 축구나 등산, 바이크 따위의 하체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남녀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성적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속설(?) 내지는 당연한 이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당연한 얘기죠.
성행위도 결국은 육체 활동의 일환이니까요.


K-021.jpg


'우리, 한번 탈까요?'에는 주인공부터 메인 히로인, 서브 히로인까지 자전거를 타는 다수의 남녀가 등장합니다.
흔히 바이클 동호회라고들 하지요.
여기서 자전거를 탄다는 건 그냥 동네 마실을 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본격적인 장비로 한강 인근을 달리는 그런 느낌의 본격적인 활동을 의미합니다.


K-020.jpg


내용은 다른 많은 남성향 성인 웹툰들처럼 그리 대단한 건 없습니다.
주인공 성현은 학창시절 자전거 집을 운영하는 첫사랑 '현이'와 자전거로 친해져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 사이였다가, 성현이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멀어지게 됩니다.
대다수의 젊은 남녀들이 그렇듯 현이 또한 서울 복귀의 일념을 불태웠고, 대학은 다시 지방에서 나왔지만 결국 서울 취업에 성공합니다.

현이와의 기억은 좋은 추억 정도로 잊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나온 길에 자전거 동호회 한 무리를 발견하는데 그중에 현이가 있었던 거죠.
맹렬하게 그녀를 따라가서 반갑게 인사를 건넸더니 개수작이 아니냐며 따져 묻는 다른 회원들에게 얼떨결에 "사실은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K-022.jpg


지난 세월 동안 첫사랑한테 무슨 대단한 변화가 있었는가 하는 떡밥이 하나 있고, 그 다음으로는 역시 자전거를 타는 다수의 여자들이 서브 히로인으로 등장합니다.
첫 19씬의 포문을 여는 거의 클리셰적인 개방적 서브 히로인이 한 명 있고, 현이도 사실 주인공을 정말 까먹었다거나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라서 금세 다시 가까워집니다.


K-023.jpg


뭐... 그런 내용의 남성향 성인 웹툰입니다.
리뷰어인 필자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19금 남성향 웹툰을 많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대강 구조가 짐작이 될 정도죠.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한 편인데 한 가지만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역시 작화입니다.
여자 캐릭터가 다수 나오면 '도장찍기' 성향은 아무래도 더 눈에 띌 수밖에 없겠지요.

이상, <우리, 한번 탈까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