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감할 수 있는 귀여운 로맨스 이야기, <우리가 헤어진 사이에>

나예빈 | 2021-11-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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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에는 무엇을 하더라도 예민하죠. 별거 아닌 걸로 감동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별 거 아닌 걸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연두부 같은 시절에 큰 변화는 힘든 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요.

이라는 높은 언덕을 넘어야만 갈 수 있는 새로운 집도, 이사한 이후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기는커녕 꾸미고 밖으로 나돌기만 하는 엄마도 싫습니다. 그래서 가출을 하기로 해요! 멀리는 못 가고, 친구 준우네이지만요. 정작 준우는 재워줄 수 없다고 반대를 하고, 이라는 계속 찡찡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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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가 이사를 하게 된 이유는 살던 집이 너무나도 오래되어 허물 수밖에 없는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그런지 시세보다 더 비싼 값을 받았다고 하네요. 금전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득일지 모르겠지만, 이라에게는 절대 아닙니다. 그 집은 할머니와 아빠의 추억이 깃든 곳이거든요.

지하철을 운전해주시는 기관사 아저씨를 붙잡고 달리고 싶은 이라의 마음. 저는 중간중간 나오는, 교복을 입은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귀여운 투정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답니다. 분명 찡찡거리는 상황인데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하면 제 마음이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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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못한 이라는 터질 것같이 부풀어 오르는 이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기로 합니다. 팝콘도 그렇잖아요. 열기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큰 소리를 내고 터져버리죠. 그 전에 해결을 해보려는 것 같지만, 선택한 방식은 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이라의 마음을 깊게 알아주기는 커녕 각자의 인생을 살자는 냉정한 말만 뱉어버립니다. 어른인 엄마야 그렇게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직 학생인 이라에게 이는 너무나 큰 요구가 아닐까요. 큰 상처가 되어서 마음 한쪽에 오래오래 남아버릴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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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출을 결심할 뿐만 아니라 실행에 옮긴 이라. 역시 멀리 갈 곳은 없어서 준우네를 찾아갑니다. 둘의 첫 만남 때에 준우는 반찬 투정을 하는 이라에게 소시지를 내밀었었는데요. 지금처럼 마음이 꿀렁꿀렁한 때에도 소세지를 구워주네요. 

저도 사춘기를 겪어서 그런지 이라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했고요. 이제는 좀 자라서 그런지 그 마음이 귀엽기도 했습니다. 이라만큼 큰 변화를 겪지 않았더라도 많은 독자 여러분께서 공감하실 것 같아요. 언니의 마음으로 이라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카카오 웹툰으로 오시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