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피와 나비>

이가은 | 2021-12-05 14:00
image.png
<피와 나비>
작가 - 레민

[ 어느 날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 벌레와 그에 맞서는 힘을 가진 나비의 아이들. ]

과거에 사랑 받지 못 하고 자란 트라우마가 있어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백매화는 누나인 백희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홈스쿨링으로 학교를 대신해 공부를 하던 매화는 드디어 가고 싶던 학교에 다니게 된다.
자신이 다니고 싶었던 학교에 들어가 지내던 매화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뺏고 자신의 뺨에 상처를 남기는 같은 반 친구에 의해 폭주를 하게 되고 결국 그 반에 있던 같은 반 아이들을 죽이게 된다.


image.png


결국 학교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 하고 편의점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던 백매화는 손님으로 온 그 때 그 학교의 학생이었던 아이와 싸움까지 벌어질뻔 하다 겨우 벗어난다.

항상 자신이 아이패드에 그린 붉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던 누나 백희가 그림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 한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매화는 알고보니 기생 벌레의 숙주가 된 상태였다.
매화가 죽을 뻔한 그 순간 첫 번째 나비인 자영이 나타나 누나의 몸을 가진 기생 벌레를 베어 버리고 매화는 손에 흐르는 피를 보고 다시 이성을 잃지만 자영이 제압한다.


image.png


자영을 만난 이후 누나의 죽음을 크게 느낄 새도 없이 정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매화가 늦게 나비로 발견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붉은색 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비들은 모두 특이한 피를 가진 사람들로 나오는 것에 비해 매화는 일반적인 붉은 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매화는 자신이 나비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피로 벌레를 죽이면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냐고 묻는데 이를 들은 자영이 매화에게 화를 낸다.
벌레를 죽이는 것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그저 벌레를 죽이는 이유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매화의 말은 자영에게 책임감 없게 들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image.png


이후 다른 나비들과 기숙사에 살며 벌레 퇴치를 하던 매화는 자신의 사라진 기억을 찾게 되는데 알고보니 매화가 벌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고 기생 벌레를 몸 안에 가진, 나비의 피와 벌레가 섞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매화의 과거가 나오는데, 매화라는 이름은 과거 어릴 때 만났던 자영이 보여줬던 꽃의 이름을 딴 것이었고 자신의 누나라고 알고 있던 백희나는 사실 정원의 연구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벌레로 붙잡혀 인간에게 기생해 온갖 실험을 당하던 매화를 정원에서 탈출 시킨 것이 하진과 백희나, 그리고 같은 연구원이면서 기생 벌레인 J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화는 큰 혼란스러움에 빠진다.


image.png


피와 나비는 일반적인 히어로물이 아닌 나비의 피를 받은 아이들이 벌레에게서 사람들을 구하는 내용이지만 깊게 파헤쳐 보면 정말 어둡고 피폐한 내용이다.
벌레를 없애기 위해 연구를 하는 정원의 뒷모습은 그저 어둡기만한 범죄 조직과 똑같았고 매화는 벌레들의 왕, 다른 나비들은 정원에게 속아 그저 몸으로 벌레들을 막고 온갖 상처를 가지게 되는 안쓰러운 아이들이었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작품이라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벌레들의 왕이라 밝혀진 백매화는 어떻게 될 지, 과연 자신과 함께 나비로 활동했던 매화를 다른 나비들이 죽일 수 있을지, 벌레가 가득해 황폐화된 세상은 금방 회복할 수 있을지.
피와 나비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