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를 증오했으나, 이제는 널 사랑하리라.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이시윤 | 2021-12-18 14:00


 삶이란 주체적인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정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기가 스스로 조절해 나가야 의미가 있는 것이죠.
자신의 배를 운전하는 것은 오로지 선장인 자신 뿐인 것입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이 운전하고,
지배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삶이라고 할 수 없죠.

물론 지금이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고르는 것이
가능했지만 과거에는 이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이런 경우가 많았죠.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에도
그러한 운명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에 나온 남자 주인공,
카를로이 크로이탄은 크로이센의 황제로써
황국의 권력있는 귀족 가문의 딸
이본느 델루아와 결혼했었습니다.

하지만 델루아 가문은
어릴 적의 황제를 납치해 살해하려 했던 가문이었으며,
기억이 남아있던 크로이탄은 황비를 곱게 둘 리 없었습니다.
그는 결혼했음에도 황비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다른 여자를 새로운 황비로 들이는 등의 행동을 일삼습니다.
그에게 황비는 델루아 가문의 사람이니
당연히 자신을 엽신여길 것이라는 생각이
고정관념으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아하니 이런 부분을 보고,
남주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토리상 전혀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황제라면 충분히 권력이 있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어릴 적 자신을 납치하여 죽이려 했고,
황가보다 더 강한 권력을 원하는 행동을 보이는
델루아 가문이니 그 가문에 속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싫어할 법 합니다.
이 결혼도 그가 원해서 한 결혼은 아니니
더더욱 그럴 수 있겠죠.





시대적 배경과 그의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보고 다짜고짜
남주인 크로이탄만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왜 이런가 싶었더니 웹소설이 원작으로,
웹소설을 웹툰으로 옮긴 작품이었던 겁니다.
비난하는 분들은 과거에 이미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에게 숨겨진 진실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행동에 비난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처음 보는 독자들이
웹툰에 적응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처음 이 작품을 보는 분들이라면
댓글창을 안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라는 제목에서
상당한 감성을 느낄 수도 있고,
그림체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작품의 분위기가 한껏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토리 라인도 꽤나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좋은 웹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후반부에
사이다 스토리가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그때까지 열심히 ‘존버’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