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대엔 여신이 없다?> 공대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그녀들의 실체에 대하여

박성원 | 2021-12-04 14:00
캠퍼스물입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식 남성향 19금 웹툰이고요.

리뷰글을 드문드문 읽어보는 독자님들이라면 이게 무슨 의미이지 잘 모르시겠습니다만 숱하게 많은 성인 웹툰을 읽어본 리뷰어인 필자에게는 장르만으로도 아니,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대강 그려지는 그림이 있습니다.
1화를 보면 매우 확실하게 디테일이 보이고요.
장르와 장르가 타겟하는 독자층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게 꼭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만 하여튼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주인공 '창욱'은 복학생입니다.

꼭 초반 설명에는 '여자와 관계가 전혀 없는' 따위의 수식이 따라 붙지만 물론 이런 주인공의 신세 한탄은 1화가 시작하고 절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대부분 부정됩니다.





공대라는 곳은 학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예로부터 2021(2)년까지 여자의 비중이 매우 적은 남초 학과로 유명한데요. 오히려 그래서 19금 남성향 웹툰의 구체적인 배경으로 각광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이 웹툰에 등장하는 공대도 마찬가지로 극도의 남초 집단으로 그 안에서 홍일점 비슷하게 몇 안 되는 여자들은 그중에서도 객관적으로 남자들이 혹할 만한 미모를 지닌 여자 공대생들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5화 안에서 등장하는 공대여신은 크게 두 명입니다.
한 명은 '설아'라는 캐릭터로 남정네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간,쓸개라도 내줄 듯한 부질없는 대시 속에서 적절하게 이득을 누리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조별과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구도 그녀를 비난하지 않죠.
주인공도 마뜩잖지만 분위기가 분위기라서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요.



그리고 물론 이 공대 여신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고, 주인공한테 발각됩니다.

또 다른 공대여신녀, 훨씬 더 개념있고 보편적인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이지만 마찬가지로 약점이 있는데 주인공한테 발각되어 엮이는 '유민'이라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무슨 설명을 했다고? 다 설명했습니다.

1화 만에 부정될 듯한 여자와 인연이 없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고, 현실에서는 정말로 엮일 일이 없는 공대여신녀들이 등장하고, 그녀들은 어떤 약점 내지는 비밀이 있고, 주인공이 우연 내지는 필연으로 이를 알게 되어 쿵떡쿵떡 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클리셰적이지만 독자들의 수요를 대부분 충족하는 그런 남성향 성인 웹툰입니다. 우수한 작화와 더불어서 도장찍기 성향이 거의 없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주인공이 너무 호구 같지 않은 점도 플러스 요소.
앞으로 더 등장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메인 히로인을 두 명으로 압축해서 작화와 성격 포지션 외모 등 확실하게 개성을 살린 점은 더더욱 플러스입니다.

두루 흠잡을 곳이 없는 작품으로, 아마 한국식 남성향 19금 웹툰에서 상위 10%안에는 들어갈 완성도입니다.
장르의 특성과 한계를 감안한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