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재하던 웹툰 속으로 들어왔다... 조석 작가 신작!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이시윤 | 2022-06-06 14:00
[꼴찌 성적의 로맨스물을 연재 중인 웹툰 작가 정은하.
인기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연필을 집어든 은하는
본인의 만화 속에서 깨어나게 되고
기왕 만화 속으로 들어온 거,
내용을 전부 뜯어고쳐서 인기 순위권에 들려 하는데..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로맨스가 일어나지 않도록 남주를 죽이는 것?!
“이 만화는 오늘부터 학원 폭력물로 장르를 바꾼다!!”]





입시미술을 준비하던 주인공 정은하는
같은 학원에 다니던 재희를 좋아하게 되고,
같은 대학교를 다니며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항상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은하는 웹툰 작가로서 일하고 있었지만
인기가 없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재희도 그와 함께 만화 연재를 준비했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은하가 만화를 연재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만화와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죠.

그는 힘들게 일하는 재희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좀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자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만화를 그리려고 한 순간..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그가 만화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죠.
여기서부터 갑자기 장르가 개그로 바뀌게 됩니다.

나레이션과 주인공이 대화를 하는 모습이
뭔가 덤덤해서 웃긴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이것이 꿈일 거라며 자신의 뺨을 세게 치는데
정신을 차리니 2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근데 기절한 게 아니고 잠이 든 거라네요.
너무 잘 자서 깨울 수가 없었다는
의사의 말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만화 속이라는 여러가지 증거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웅성웅성’이라는 말로
대화를 한다 거나,
상표명을 제대로 말 하지 않는다던지
여러가지 말이죠.

주인공은 그제서야
자신이 연재하던 작품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작품 속에서 스토리를 바꿔
인기 웹툰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은하는 로맨스의 주요 역할인
남주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웹툰을 사람들이 많이 보는
학원 싸움 장르로 바꾸기로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남주를 죽인다니 발상이 정말 특이하네요.

정은하는 현실에서 자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재희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웹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현실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2화의 마지막 컷을 보면 불꽃 같은 것들이 날아다니고,
재희가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뭔가 화재나 사고가 나서 은하가 다친 것 같아 보입니다.

어쨌든.. 다음 화에서는
자신이 죽인 남자주인공의 장례식이 치뤄지는데요.

어라, 그런데 이름을 보니까
남자 주인공인 은시현이 아니었습니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정은하가 웹툰을 그릴 때
남자 주인공들의 얼굴 디자인이 비슷하고,
머리 색으로 구별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엑스트라는 대부분 흑발이며,
은시현도 흑발이었기 때문에 헷갈렸던 것이었죠.
결국 주인공은 계속해서 은시현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어떻게든 웹툰의 스토리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정은하.
그러다가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재희와 너무나 닮은 모습에 은하는 당황하게 됩니다.
재희도 자신과 같이 만화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만약에 재희라면,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주인공은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네이버 웹툰,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였습니다.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는
대체로 유쾌하고 개그 분위기로 웹툰이 진행되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담담하게 나오는 개그가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웹툰의 마지막 컷에 현실의 모습,
재희의 모습이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은하는 원래 웹툰 속 인물이 아니었고,
현실의 인물이었으니까요.
은하와 재희는 서로에게 정말 중요한 존재입니다.
힘들 때도 서로를 의지하고 이겨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은하가 사라진다면,
재희에게는 정말 큰 상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와
마지막에 나오는 몇 컷 안되는 현실의 모습이
더 인상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기대가 되는 웹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