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일한 나의 구원자에게 <나의 수하>

이혜민 | 2022-06-22 13:13
최근에 주인공끼리 서로 없으면 안되는 끈끈한 로맨스가 보고싶어졌던터라 로맨스 웹툰을 찾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발견한 레진코믹스의 <나의 수하> 라는 작품을 읽게 되었어요.
조금 읽다가 별로면 접어야지 했던 작품인데 읽다 보니 아침이고, 읽다 보니 완결인 매력적인 작품이었어요.
오늘은 BL장르의 <나의 수하> 리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수하의 주인공은 30대의 대기업 이사 전속 비서 이수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수하는 선한 인상을 가진 남비서로 낮에는 유능한 비서이지만 밤에는 유능한 남자로 이중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시작이 되는 날도 웬일로 불금 칼퇴를 하라는 이사님의 명령에 신나게 게이바로 달려가 상대들을 탐색하던 수하.



근래 들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던 수하는 낯선 남자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에서 재미를 보려던 차에 상대의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거절을 하고 돌아서는데.. 

그때 화장실 입구에서 부딪힌 의문의 남성. 
몸에 집한채 쯤은 걸치고 다니는 남자에 쾌재를 부르며 그의 얼굴을 확인한 수하는 경악을 금치못합니다.
자신이 모시는 박지운 이사가 게이바에 있던겁니다.



서로가 동류라는 것을 알게 된 수하는 회사에서 그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하나 근심 걱정이 가득했지만 왜인지 박지운 이사는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이번에 읽은 나의 수하 속 주인공 수하와 지운은 서로 집안으로 얽혀있는 사이입니다.
지운은 대기업 집안에 군림하는 할머니 손에 자라며 부모가 버리고 간 유별난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랑 받지 못한 채 유령처럼 자라왔습니다.
수하는 그런 집안의 도움으로 얹혀살게 된 가족의 아이입니다.



외로운 유년시절 자신을 유령 취급하는 가족과 사용인들 사이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수하만이 지운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수하의 유년시절이 언제나 밝고 행복한 희망으로 가득찬 것만은 아닙니다. 
수하 역시도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때문에 남모를 고통이 있었고 완결까지 달려가는 내내 수하는 지운에게, 지운은 수하에게 서로의 구원이 되어줍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멍뭉미와 집착을 골고루 갖춘 지운때문에 서로를 옭아매는 장면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하드한 전개는 아니니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ㅎㅎ 
자신의 울타리 안에 수하를 가둬두려는 지운의 집착은 소프트한 수준이라서 불편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들의 사랑만은 절절함을 가지고 있으니 로맨스 웹툰이 궁금하시다면 <나의 수하>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