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무나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공주님>

이혜민 | 2022-07-17 14:00


여기 귀여운 녹색머리의 착한 공주님이 있습니다. 

공주님이 살던 곳에는 한 전설이 있었습니다. 
이 전설은 태고적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설로 한 나무의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카르시타라는 이 신비한 나무의 권능을 이어받은 자는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였죠.



어떤 나라에서는 이 힘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아무도 나무의 권능을 찾지 못한 채 이 나무를 보호하고자 하는 왕들의 협약 아래 보호받으며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이야기는 녹색머리의 착한 공주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성 앞에 버려진 아이의 손등에는 카르시타의 문양이 새겨져있었고 권능을 가지고 있을거라는 추측과 함께 동대륙의 공주님으로 추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그 어떠한 힘도 쓸 수가 없었어요. 
발현되지 않은 능력과 함께 그녀는 성 한 구석으로 유폐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녹색머리의 공주 엘리제에게 아무 능력이 없던 것은 아니었어요.
바로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것.
그렇기에 그녀의 주변에는 늘 동물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능력이 있을거라고는 알지 못했던 그녀의 양아버지는 늘 짐승이 꼬이기만 하는 그녀가 탐탁치않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북대륙의 왕위 계승자에게 시집을 가게 됩니다. 



자신이 살던 곳과는 너무나도 다른 야만인의 땅, 북대륙.
하지만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그 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그녀에게 친절하기만 합니다.
엘리제는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들킬까봐 늘 전전긍긍하며 회피할 수 있을만한 답변을 준비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이미 그녀의 힘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도 모른채 혼자 진땀을 흘리는 그녀가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는데요.

이번 작품은 어찌보면 엄청난, 또 어찌보면 소소해 보이기만 하는 능력을 가진 여주 엘리제의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집안에서 성사시킨 결혼들이 늘 그렇듯 엘리제 역시 양아버지에게서 어느정도 학대를 당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늘 행실이 조심스럽고 주눅들어있죠.

그런 그녀가 결혼한 상대는 무뚝뚝하지만 그녀를 세심하게 배려해주려는 남자죠.

웹소설 원작의 <동물들의 공주님>은 리디북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웹툰인데, 전체적으로 몽실몽실해보이는 그림체가 따듯한 내용을 한번 더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해냅니다.



아직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홀로 그녀를 짝사랑했던 남자가 세컨 남주이자 빌런의 역할이 아닐까 싶은데요. 
과연 그녀는 낯설기만한 이국의 땅에서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좀 더 당당하고 멋진 여성으로 변화하게 될까요?

또, 사랑스럽기만한 그녀의 능력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