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감만족 공포 웹툰 <귀도>

후추씨 | 2016-10-01 17:27

 

 귀신을 본적이 있는가?, 귀신을 본적이 있건 없건 상관없다. 이 웹툰은 귀신보다 더 큰 공포를 주니까. 오늘 소개할 웹툰은 주동근 작가의 공포웹툰 <귀도>다.


 네이버웹툰은 연출기법에 대해 비교적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인데, 컷툰과 스마트툰 BGM과 무빙툰 등의 시도가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신기술이 적용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호랑작가의 <옥수역귀신>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손이 튀어 나왔을 때 그 충격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역시나 이런 기술들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장르는 공포였나보다.


웹툰 <귀도>는 공포라는 장르 특성에 맞게 듣기 싫은 소리를 모아놓은 듯한 BGM, 어두운 그림 속에 숨어있는 듯한 무빙툰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극한의 공포를 제공한다. 덕분에 연재초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보다가 소리를 질렀다거나 무음으로 해놓은 줄 알았는데 진동이 울려서 한밤중에 소리를 질렀다는 이야기 등 독자들의 다양한 원망섞인 호평이 올라오는 것은 이 웹툰이 그만큼 공포라는 장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웹툰 리뷰]귀도 - 주동근


사실 <귀도>의 '주동근' 작가는 일전에 이런 BGM과 무빙이 없이도 거친 선과 특유의 소름돋는 전개로 한국형 좀비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연재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런 주동근 작가가 만든 공포장르에 소리와 움직임을 더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독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공포웹툰 <귀도>는 네이버의 터줏대감이자 부동의 최상위 순위 화요웹툰 '<마음의소리> <하이브> <노블레스>'의 순위를 위협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실제로  2016년 8월 16일, 화요웹툰 1위를!)


개인적으로 겁이 없는 편에 속하는 터라 웹툰이 머릿말에 나오는 경고문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이용을 삼가주시길 바란다는' 경고가 그저 공포웹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극적 장치라고 생각했는데, 작품을 감상한 총평으로 적당한 것은 정말로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분들은 이용을 삼가주시길 바란다는 것이다.



[웹툰 리뷰]귀도 - 주동근


 공포를 느낄 때 인간은 서늘하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공포장르의 컨텐츠는 대부분 여름에 소비된다. 이로 인해 여러 공포웹툰이 일제히 여름에 쏟아져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 한기를 느낄 정도의 작품을 만나는 건 드문 일이었다.


올해는 더위가 길어 10월에 문턱에 있는 지금도 한밤중에 반팔을 입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는 이 더위를 싹 날려버리고 얼른 가을의 한기를 맞이하고 싶은 분들께 오감만족 공포웹툰, <귀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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