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판 + 학원물 + 개그와 이세계가 섞인 환장의 조합 <허리케인 공주님>

이현 | 2023-04-08 13:00
요즘 신작들... 다 비슷비슷한 것 같나요?

로판이면 항상 등장하는 능력 있는 여주와 잘생긴 남주,
학원물이면 언제나 나타나는 일진들과 강한 주인공.

다들 회귀하거나 어딘가에 빙의하고,
트럭에 치였다가 눈 뜨면 이세계인 전개…

그래서 저도 어디 새로운 웹툰이 없나 하고
매번 신작 목록을 훑어보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허리케인 공주님>은
온갖 유행 요소를 때려 넣어서
오히려 너무나 신박한 캐릭터와 설정을 지닌 웹툰입니다.

작가 '랑또'는 네이버웹툰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니나의 마법서랍>, <가담항설> 등의
작품을 연재하신 분인데요.

항상 예상치 못한 전개와 골 때리는 개그로
많은 독자들의 인생작을 탄생시켰습니다.

<니나의 마법서랍> 또한 달달한 순정만화같은 그림체로
오싹한 스릴러를 전개해 인기를 끌었죠.

<허리케인 공주님>도 학원물과 액션, 로판과 빙의가
마구 섞여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첫 화에는 우리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이강열'이 등장하는데요.

작은 체구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강열을
'최고다' 형이 구해줍니다.

그리고 전학을 가는 강열에게 "강해지라"고 말하죠.

그래서 이강열은 정말로… 강해졌습니다.



지역구를 재패할 만큼이나요.

다시 강해져서 최고다 형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강열은 최고다 형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인가요.
전국의 '짱'으로 소문난 '강태풍'도 같은 날 전학 와서
최고다 형에게 도전장을 내밀려고 합니다!



그렇게 첫 주먹이 날아가는 순간,
강태풍은 아주 귀엽고 예쁜 여자로 변합니다.

그리고… 다른 세계의 어딘가,
릴리라는 공주는 아주 우락부락하고 험상 궂은 남자로 변했죠.



그렇습니다. 둘의 세계가 바뀐 것입니다!

졸지에 왕국의 공주에서 전국구 짱이 되어야 하는
강태풍(in 릴리)과,

한 주먹 하는 일진에서 저주 푸는 공주가 되어버린
릴리(in 강태풍)의

로판 개그 학원 이세계 일상 성장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죠.



과연 싸움이 정말 싫다는 릴리는 짱이 될 수 있을지,
한 평생 때려보기만 했던 강태풍은
공주의 품위를 지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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