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래도록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인연, <드래곤 레이디>
정유주
| 2023-07-24 13:30
사람들을 괴롭히는 못되고 사악한 용과
그런 용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구하는
멋진 기사의 이야기.
전설과 대중매체 속 여러 작품들 덕분에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익숙한 소재죠.
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정말 다양한 작품이 있고,
작품이 많은 만큼
그보다 더 큰 상상력으로 만들어져,
굉장히 섬세하게 세계관을 그려낸
여러 명작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 역시,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여러분들을 모험으로 가득한 세계로 안내할 거예요!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간보다 강한 능력을 가진 존재, 씰.
세상 곳곳에 잠들어 있는 그들은
자신을 깨운 자에게 이름을 부여받고,
오직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신비로운 존재이다.
작은 어촌 마을의 평범한 요리사였던 줄리탄은
씰과 조우하고,
그녀의 붉은 눈동자와 닮은 이름을 선물한다.
"제 이름을 말해주세요."
"...카넬리안."
"고결한 영혼의 계약자, 씰 카넬리안이 맹세합니다.
기사 줄리탄 님을 저의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
하지만, 줄리탄은 자신의 평범한 능력으로는
카넬리안의 비범한 능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그녀의 강한 능력에 걸맞은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주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하는데...
기사와 '씰',
오랜 전설만큼이나 오래된 관계,
씰,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은 아닌 존재.
씰은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춘 존재로
세계 곳곳에 봉인되어 있다가
강한 기사의 힘에 반응해 깨어나고,
자신을 깨운 테이머에게
이름을 부여받으면
그를 지키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기사를 위해 행동하고
그 기사가 죽으면
다시 깊은 잠에 빠진다고 하죠.
가르바트 제국령의 북부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 키오네.
그곳에서 요리사로 살아가고 있는 줄리탄은
마을 풍습에 따라
바다의 신에게 물고기를 바치는 의식에서
자신보다 몇 배나 되는 물고기의 배를 가르던 중
그 안에서 커다란 칼을 끌어안고 잠들어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이의 출현으로
당연히 마을의 의식은 중단되고...
임시로 줄리탄의 거처로 데려왔지만,
누구도 그녀의 정체를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확실한 건
커다란 물고기의 배 속에 있었음에도
상처 하나 없이 그저 잠들어 있었단 것.
곧,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었죠.
마을의 두뇌를 맡고 있는 스테온은
정체를 알아내고자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요.
그러는 사이,
어딘가 신화 속의 왕녀를 상상하게 하는 외모에 홀려
잠시 여자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던 줄리탄.
하필이면 스테온이 없을 때,
자신을 바라보는
붉은 보석처럼 빛나는 눈동자와 마주하게 됩니다.
깨어난 여자를 보며
횡설수설하는 줄리탄에게
여자는 이름을 묻고는 이내
자신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요청하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줄리탄은
그녀가 지금 기억상실 상태이기에
기억을 찾을 때까지 불릴 이름을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마침 침대에 걸려있던
붉은 원석 장식이 그녀의 눈동자와 같다는 이유로
'카넬리안'이라는 이름을 제안합니다.
그때 서재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황급히 달려온 스테온!
줄리탄이
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막으러 왔지만,
한발 늦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제 '씰 카넬리안'이 된 여자는
'기사 줄리탄'을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말하며
테이머를 위한 계약을 맺습니다.
기사에게 자기 씰이 생긴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기사도 아닌
가난한 어촌 마을의 요리사 줄리탄은
모든 것이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건
계약을 진행한 카넬리안 역시 마찬가지였죠.
눈을 떴을 때
같은 공간에 존재하던 이는
오직 줄리탄 한 사람뿐이었고,
자신을 깨울 정도라면
당연히 그가 강한 기사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미 계약은 진행되어 버려서
없던 일로 무를 수도 없는 상태.
지금 당장 계약을 해지할 방법이라곤
테이머인 줄리탄이 죽는 것뿐이었죠.
그래서 세 사람은 조금 시간이 걸린다 해도,
줄리탄보다 더 강한 '진짜 기사'를 찾아
그에게 카넬리안을 이전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찾아간 기사는
줄리탄의 마을이 속해있는 영지를 다스리는
영주의 아들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영주의 아들은 능력도 없으면서
아버지의 권세만을 누리며
영지민들을 착취하는 못돼먹은 인간이었죠.
하지만 한시가 급한
줄리탄과 카넬리안에게는 다른 대책이 없었고
씰의 이전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애초에 기사가 아니었던
줄리탄의 힘은 너무나 미약했고...
그래서인지 이전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줄리탄을 죽여버리고
카넬리안을 자신의 씰로 만들겠다며 덤비지만-
결국
영주의 아들은
누구보다 강한 씰인 카네리안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다른 이도 아닌
영주 아들의 살해자가 된
줄리탄과 카넬리안.
그런 두 사람에게 스테온은
자신이 영주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했고
두 사람이 영주를 찾아가 사과한다면
용서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모든 건 그 둘을 희생시켜
마을과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던
스테온의 거짓말이었죠.
그것마저 간파한 카넬리안은
줄리탄을 지키기 위해
영주와 영주성을 흔적도 없이
소멸시켜 버립니다.
마을의 배신으로
더는 남아있을 수 없던 두 사람.
강한 기사들이 모인다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배를 타고 먼 길을 떠나는데요...!
기사들의 대회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기사들과 계약한 씰들의 전투이기에,
그곳에서 강한 기사를 물색한 뒤에
씰의 이전을 진행하자는 계획을 세운 겁니다.
누구보다 강하지만,
조절이 어려운 카넬리안과
너무나도 유약하고 순해 빠졌지만
이제는 기사가 되어야 하는 줄리탄.
이 둘의 조합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터지는 상황인데,
카넬리안의 등장을 느끼고
긴장하는 다른 기사와 씰들.
과연 줄리탄은 모두에게 들키지 않고
기사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드래곤 레이디>에서
둘의 모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