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악녀의 맞선남이 너무 완벽하다>

정유주 | 2023-09-04 14:35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수저'에 빗대어 표현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사람이 은연중에
더 반짝이는 수저를 갈망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흐름은
웹툰 속 세상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여기 '다이아 수저'라 불리기도 부족한,
거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아젠트호즈 공작가의 딸인 데다가
엄청난 마법 실력까지 겸비한 능력녀!
오늘의 주인공 이본입니다.


세상을 두려움과 공포로 몰아넣는 
최종 흑막이자 악녀인 대마법사가 되었다! 

공공기물 파괴는 기본, 
살인 미수까지 저지르는 악녀 이본. 

남주와 여주 사이를 질투하여 
폭탄을 던진 직후로 빙의한 나는 
아버지 아젠트호즈 공작의 근신 명령에 따라 
얌전히 편안한 삶을 즐기고 있는데. 

내가 남주인 황태자에게 차인 충격에 
마법도 쓰지 않고 실의에 빠졌다고 오해한 공작은, 
"마음이 편치 않구나. 저기 집 한 채를 비워 뒀고 
주변에 보호 마법을 걸어 뒀으니, 얼마든지 파괴하며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어라.”라고 하더니, 
결국 지나간 똥차(?)는 잊으라며 공개 맞선을 주선했다. 

저는 충격 받아서 마법을 쓰지 않은 게 아니라, 
마법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건데요...? 
그나저나 난 마법 기억상실증에 걸린 마법사인데, 
왜 이리도 여전히 센 거야? 

게다가, 아버지의 협박과 등쌀에 나온 
내 맞선남은 너무 완벽해서 미안하다. 

원작의 본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러드나인 이엘스 공작. 

악녀인 나와 어울리지 않는 완벽한 그를 
편히 보내주려고(?) 했는데... 

*
*
*

 “이본.”
러드나인이 우산 아래에서 희미하게 웃었다. 
“아직도, 여전히 황태자 전하가 그리 좋습니까?”

그건 원작 남주를 짝사랑하던 이본의 마음인데... 
왜 계속 오해하지? 

애절한 표정과 집착으로 가득한 눈빛에 절로
뒷걸음을 쳤고, 
우산을 벗어난 내 어깨가 사정없이 젖었다. 
그러자 그가 재빨리 내 허리를 감싸 안고 끌어당겼다. 

가까운 거리에서 얽히는 숨소리가 
빗소리보다 크게 고막을 두들긴다. 

그가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아직도 부족하다니, 제가 더 노력해야겠네요.” 

악녀의 포지션에서 조용히 살아가려 했으나, 
너무 많은 게 변해 버렸다. 

과연 이본은 계획대로 
평화로운 다이아 수저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본은 남부럽지 않은 번쩍번쩍 빛나는
'다이아 수저' 그 자체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인해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되어
엄청난 '악녀'로 더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런 이본에게 빙의한 주인공.
원래의 이본이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본의 진짜 마음은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고...!
그저 피하기에 급급했는데요.


공작가 내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이본을 무심하게 대하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미친개'라고 부르는 오빠까지.


이런 상황 속에서 더욱더 최악인 것은
이본이 황태자를 짝사랑하는 것을
세상 모두가 다 알고 있다는 것이었죠.

마치 CC나 사내 연애처럼
아주 위험한 '소문난 짝사랑'이었죠.


짝사랑이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요.


서로의 마음이 같은 방향이라면
주변의 반응에 힘입어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거절당하는 흑역사를
세상 모두가 보고 말기 때문이죠😅

주인공이 빙의한 때는
황태자가 이본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마레왕국의 사생아 왕녀를 황태자비로 맞겠다고 하여,
이본이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에 폭탄을 던지고
근신 처분을 받게 된 시점!


덕분에 빙의되자마자
행복한 다이아 수저의 저택의 방안에서
'얌전히' 뒹굴뒹굴하는 현재의 이본.


갑자기 달라진 이본을 보고,
이본의 아버지인 공작과 오빠는
그녀가 짝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오해를 해 버리는데요.


이본을 이렇게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사실 가족들이 이본을
엄청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세 사람 모두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러 어려움을 겪었을 뿐!
점차 익숙해지고, 가까워지겠죠.

이본의 몸에 빙의한 주인공의 목표는
흑막 악녀의 포지션에서 벗어나
이대로 아젠트호즈 공작가의 부와 명예 속에서
빛나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황태자 아드리안과 여주 코델리아와는
최대한 엮이지 않으려고 하죠. 


그리고!
아버지의 성화에 나가게 된 공개 맞선에서
러드나인 공작을 만납니다.


이본은 독자 입장에서의 설렘과 동시에
이본으로의 정체성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느끼죠.


러드나인은 악녀로 유명한 이본의
'소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마음을 느끼고,
이본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데요. 

자신에게 한없이 친절하고 매너 있는
러드나인을 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낀 이본.


하지만 그럴수록
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너무 잘 어울리는
최고의 커플이 될 테지만,
원래 당사자들이
가장 마지막에 깨닫게 되는 법이죠.(ㅎㅎ)


이본은 자신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황태자뿐만 아니라 러드나인을 멀리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사업 투자에만 몰두하려 하는데요…! 


원작대로라면 대마법사의 능력을 이용해서
좀 더 멋지고 쉽게 원하는 바를 이루었겠지만,


어째서인지 주인공이 빙의한 후부터
마법은 물론이고 마법과 관련된 서적조차
제대로 읽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작의 중요한 사건들을
아주 살짝 참고하기로 하는데요!


하지만
'들어온 자리는 몰라도,
떠난 자리는 티가 난다'는 것…
아시나요?


이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황태자의 감정과 이야기의 진행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어딘가 달라진 것 같고,
더 이상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는 이본.


그리고 원하지 않아도 들려오는
러드나인과의 만남 이야기까지.


자기도 모르게 이본을 신경 쓰고 있는 황태자와
그런 황태자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코델리아에게서 풍기는 묘한 분위기.


앞으로 이 미묘한 사각 관계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본은 자신의 희망대로
부유하지만 고요한 삶을 가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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