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금 우리 학교는 "한국형 좀비툰의 서막"

양념 | 2015-11-20 14:35

 

 

 오늘 소개할 웹툰은, 네이버의 19금 완결 웹툰인 <지금 우리학교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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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학교에 좀비가 나타나게되고 그 좀비에 감염된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자 도시까지 마비되고 만다.  

이이야기는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거나 배신해가면서 살아남는 학생들의 생존, 그래고 탈출이야기를 다룬다.

 

 주로 배경은 '학교'지만 생각보다 높은 수위와 성적인 묘사를 포함한다. 때문에 '좀비'를 '학교'와 연관짓는 것에 있어서는 크게문제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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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비물을 잘못 해석하게되면 개그물이나 3류 졸작이 되는게 다반사라는건, 수많은 헐리우드나 일본의 좀 비영화를 통하여 입증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는것은 '좀비물'특유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뭐래도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필자는 좀비물이 호러라는 장르보다는, 사실 재난물이나 sf다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실 좀비가 주인공이 아니라 좀비들에게 둘러쌓여서 한정된 자원과 긴박한 상황속에 인간본성과 갈등 이 주는 스토리가 몰입감을 가져다 주기때문이다.

 

단순하게 좀비가 얼마나 징그러우냐, 혹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느냐,라는 좀비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는 좀비물은 언제나 재미 없는게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연재 완료가 된지 2년이 넘었지만  대표적인 네이버의 '좀비물'로써 하나의 장르를 구축했다고 생각되는 의미있는 만화다.

 

그 이유는 이 만화가 앞서 언급한 '좀비물'의 매력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다양한 능력과 성향을 가진 아이들의 행동을 보여주면서 살아남기위한 숨가쁜 스토리가 진행되는것이 이작품의 매력이라 하겠다.

 

덤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와 자극적인 연출역시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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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마지막 탈출할때 인기있는 캐릭터가 좀비로 변할 징조를 보이는것! [예를들면 상처라던가 눈색이 바뀌어가는것들]의 연출은 우리가 아는 좀비물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한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과 각진 말칸과 지저분한 펜선, 매칸마다 그려진 배경은 꼭 영화를 보는것만같은 몰입감을 일으킨다. 비슷한 구도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딱딱한 구도는 극의 분위기와 오히려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웹툰이 웰메이드라고 말 할 수 있는이유중하나는 이렇게 앞서 말했던 실패한 좀비물의 요소는 배제되고 진지하게 좀비 물의 정석을 따라가 주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연재 당시에는 별점테러를 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것은 주 1회 연재 특성상 전개가 상당히 느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략 스토리는 5~6일간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것을 130화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다보니 한화에 정말 재미 없고 별일 없이 지나가는 일이 채워지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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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을 다시한번 추천하게 되는 이유는  이 웹툰이 '최초'라는 의의를 갖기 때문이다.

 

영화로는 '좀비스쿨'이라는 좀비+학교의 설정이 존재하고 현재 네이버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데드데이즈'도 역시나 좀비툰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전에 바로 이 웹툰 <지금우리학교는>이 있었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된다.

 

앞서 언급한 느린전개도 완결이 나서 정주행을 할 수 있는 지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보인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만족 할 수 있을법한 한국형 좀비툰을 꼭한번 감상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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