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학교를 떠나다] 나는 학교 밖에서도 행복합니다.

박시앙 | 2016-07-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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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학교를 떠나다>는 2015년 3월 24일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2015년 12월 6일 기준) 36화까지 연재된 상태이다. 첫인상을 말하자면, '귀엽다'. 이 웹툰은 동화 같은 채색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독자의 눈길을 끈다. 아니, 사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 작품의 제목이다. 학교를 떠난다고? 누가? 왜?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 속 화자는 작가 ‘버선버섯’님 본인이다. 작가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냐고? 제목 그대로다. 학교를 ‘떠나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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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고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때. '버선버섯'은 학교를 떠났다. 그 갈등과 고민이 이 작품 속에 담겨있다. 자퇴하기까지 길었던 고민과 결심을 굳히고 학교에서 떠나는 과정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퇴 후 학교 밖의 세상과 마주하며 무엇을 느끼고 어떤 걸 배웠는지까지. 고민에서 그치지 않고 극복해나가는 과정까지 작가님은 조곤조곤 들려주고 있다.

자퇴를 하고 난 뒤 후련한 마음과 동시에 몰려오는 막연한 불안감. 여러 감정들이 몰아치면서 이 청소년은 좌절도 방황도 겪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학교 밖의 세상으로 나와서는 자신의 자아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32화 '한 번 해봐'가 이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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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버섯'은 자퇴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P군의 권유로 웹툰을 그려보게 되었고 루리웹 공모전에 작품을 내게 되었다. 그러다가 4화쯤 연재한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당선이 되면서 정식 연재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버선버섯'은 세상으로 발돋움한다.

자신이 겪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에 대해 자신은 어떤 답을 찾아냈는지를 보여주는 10대의 청소년에게 독자들은 우려의 시선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자신의 자아를 찾는 과정이 아직은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 모습은 방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준다. 우리 모두 그런 식으로 혼란을 겪은 적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더더욱 ‘버선버섯’이 대견하고 기특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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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빵 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훈훈한 ‘엄마 미소’에 가깝다. 물론 빵 터지게 만드는 재미도 있으니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싶다. 특히 지금 방황을 겪고 있어 마음이 힘든 사람이라면 꼭. 진솔한 고백과 그 연장선에 위치한 잔잔한 위로가 그대에게 큰 힘이 되어줄 테니.

주어진 틀 밖에서도 행복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버선버섯'에게, 그리고 작가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학교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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