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선하고 유쾌한 청소년 성장 드라마를 원한다면 '프리드로우'

황지혜 | 2018-10-30 13:07

예전부터 청소년기의 성장을 다룬 웹툰들은 참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들의 때묻지 않은 풋풋함과 그 당시만의 여러가능성을 갖을 수 있다는 특이성 그리고 웹툰에서 나타내는 캐릭터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보아왔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이번에 소개할 웹툰 또한 여러가능성을 갖은 청소년들을 다루고 있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성장드라마가 있어 이번에 소개 해 볼까 한다. 청소년기의 성장드라마를 주제로 하는 '프리드로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한다.



프리드로우는 중학생 때까지 잘 알려진 일진으로 활약하던 주인공 '한태성'의 고등학교 생활을 다룬 이야기다. 과거 중학교에서 그 지역 일대에서 도봉산 강냉이머신으로 이름 날렸던 한태성은 고등학교 가면서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이 일진생활을 청산하러 자신을 알지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남천고로 입학을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남천고로 입학 후 첫 등교길.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 부끄러웠던 일진생활은 한태성을 기다리고 있는 후배들로 인해 박살나게 된다. 처음에는 후배들을 보고 봉다리를 써 본인임을 숨기고자 하지만, 결국엔 들통나 후배들로 부터 입학선물로 받은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점퍼로 인해 여러싸움에 휘말려 결국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로 온 것도 소용 없이 결국 다시 일진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일진생활을 접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한태성의 미래의 여친 '민지'와 '구하린'과의 만남에 의해서다. 예전부터 도전만화가에 몽키맨 우끼끼를 연재하던 한태성은 동아리 모집글을 보곤 민지와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만화는 덕후들이나 좋아하기에 일진의 가오가 서지 않는다고 여겨 처음엔 만화부에 들어가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구화린의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지면서 바이크가 혼자 직진해 5류 위험물이 들은 트럭과 충돌하여 터지는 바람에 바이크 값으로 인해  결국 만화부에 들어가면서 좌충우돌 그들의 청춘 이야기가 바로 이 만화의 스토리라 볼 수 있다.

처음엔 일진인 한태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일진들의 막나감이나 각종 싸움을 다루었기에 일진미화만화라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수학여행편에서 예전 중학교때 빵셔틀로 괴롭혔던 아이를 만나게 되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일진만화라기 보다는 성장드라마를 생각하며 보면 된다.


다만 다른 일진개화만화와는 다르게 주인공이 사과한다고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가 화해하는 뻔한 스토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현재 이 만화의 주요 독자층인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아닐까 싶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예전부터 계속 부각되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폭력의 가해자가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부분 일진은 미화되고 마치 그들의 현재가 주인공인듯 살아가고 있다. 또한 폭력이나 왕따 당하는 피해자만 안좋은 쪽으로 몰리는 상황이 대부분인 현재 과거의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을 때 본인의 모습이 어떨지 그리고 피해자의 생각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주제가 아니였나 싶다.

물론 프리드로우를 보며 흥미있게 만드는 요소는 주인공의 성장관련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흥미롭고 입체적인 주변인물 또한 만화를 계속 보게 하는 하나의 또 다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프리드로우에서 한 인기투표에서 주인공을 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구하린을 예로 들 수 있다.


주인공에게 있어서 흔한 일진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자국 걸을 수 있게 해 주는 인물 중 대표적으로 꼽힐 수 있는 구하린은 만화부의 부장이자 남천고 교장 구창호의 손녀딸로 스웨덴과 한국인의 혼혈로 나온다.

이런 특이한 외모에 웹툰 속에서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사이다와 같은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처음 한태성의 일진짓을 보며 신랄하게 비판한 것도. 살인청부업자에게 쫓기던 한태성을 도와준것도 요즘 최신화에서 본인의 바이크를 부신 '고희선'에게 하는 행동도 하나같이 걱정없이 원하는대로 하고 살았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에게도 고뇌가 있었으니 혼혈의 외모로 어디서나 튀는 구하린 또한 중학교때 일진이였지만 정말 친했던 친구가 왕따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겉 멋을 생각하며 방관자로 지내다 결국 친구가 자살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후 직접적으로 왕따 가해자를 찾아가 자살이야기를 하지만, 그 소식을 비웃기만 하는 아이들을 보곤 회의감을 느껴 일진짓을 그만두게 된다.

그리곤 고등학교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게 되지만 미술부에서 만난 '지다예'나 '현아영'에 의해 배척당하며 죽은 친구의 기분을 알게 되고 만화부를 신설하여 주인공과 얽히설기 얽혀진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인물로 볼 수 있다.

몇화 나오지 않았지만 가장 노출도가 높고 일부 팬층까지 생긴 인물 중 하나인 '장봉남' 또한 프리드로우에서 톡톡한 역활을 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장봉남은 처음 주인공 한태성과는 적으로 샤벨타이거 소속으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동성애자인 장봉남은 주인공 한태성과 싸우다 한태성을 짝사랑하게 되어 납치된 한태성을 구하고 소년원에 가게 된다. 나중에 소년원에서 나온 후 한태성을 도와 박세준을 꼬시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 개그캐릭터라 볼 수 있다.

참고로 별로 안나왔지만, 장봉남의 드립력과 캐릭터의 매력은 다른 웹툰에서 비슷한 BL 느낌이 날때마다 댓글에서도 찾을 정도로 한 인기를 한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웹툰 중 아침드라마처럼 악역은 천년만년 악역으로 선한역은 계속 해서 선한역으로 나온다기 보다는 각 극중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을 다양하게 설정해 같은 일을 당하고 행해도 사람마다 마땅한 이유가 있어 후회하고 반성하는가 하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입체적인 인물이 이 웹툰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프리드로우의 매력 중 하나는 경기대 애니메이션 영상학과를 졸업한 작가의 실제 사진에 러프 스케치를 한 것과 같은 사실적인 그림 묘사에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스토리 도중 회의감을 느낀 구하린이 갱단에 들어가 깽판을 친다든지 최강자전에 낼 몽키 우끼끼 자료 때문에 서울에서 레이싱을 펼치는 등 비현실적인 막장 느낌의 이야기가 있지만, 프리드로우를 보다보면 은근 생각할 거리도 재미도 있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 지는 것 또한 이 웹툰의 하나의 맛이 아닐까 싶다.



프리드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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