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대 찬란했던 그때 친구의 의미, '소녀연대기'

김미림 | 2018-12-12 15:20




네이버에서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소녀연대기'는 무엇보다 친구가 중요한 10대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중3소녀 '오현이', '김지유', '장은아'는 초등학교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친구 사이이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 사람 중 지유와 은아는 줄곧 같은 반을 해왔지만 현이는 혼자 다른 반이었는데, 현이는 3학년 때는 꼭 같은 반이 됐으면 하고 바라지만 결국 또 지유와 은아는 같은 반, 현이는 혼자 다른 반이 되고 만다.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현이는 또 혼자 떨어지게 되어 실망하지만 두 친구는 같이 밥도 먹고 함께 다니자며 현이를 위로한다.



어느날 세 사람 중 은아와 현이 사이에  뜻하지 않은 작은 갈등이 생기게 되고 그 이후 은아는 은근히 현이를 적대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결국 친구를 잃기 싫었던 현이는 은아에게 먼저 사과를 하고 두 사람은 화해를 하는 듯 하지만 웬일인지 그 뒤로 은아의 행동이 예전과 달라지며 친구 관계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10대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그들의 세계에서 어떤 것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10대 소녀들은 취향이 비슷한 친구끼리 무리를 지어 몰려 다니며 그 무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다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웹툰엔 그러한 이야기가 꽤나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10대 소녀들은 예민하고 아직 서툰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별거 아닌 일에도 크게 반응할때도 있는데 그로 인해 가장 친하고 가깝게 여겼던 친구들과 한순간에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또 그로 인해 상대 뿐 아니라 자신까지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한 두가지 의견이 있다. 

보통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부각시킨다면 성선설이 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순수한 얼굴로 아이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성악설이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10대들은 어린아이와 어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시기이기에 더욱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때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들은 단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미움받기 싫은 마음에 어떤 이에게 잔인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며 가끔은 이러한 문제가 은따, 왕따, 학교폭력 등의 심각한 문제로 야기되기도 한다.



당시에는 모른다. 지나고서야 알게 된다.

지금 어른인 누군가는 반드시 10대를 거쳐 어른이 됐을 것이다. 나의 빛나던, 그리고 서툴던 10대 시절 일기를 읽는 듯한 작품 소녀연대기, 앞으로 또 어떤 에피소드로 공감을 일으킬지 더욱 기대된다.



소녀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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