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음의소리', 네이버 최장기간 연재 웹툰의 매력은?

김미림 | 2018-12-13 13:30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마음의소리'는 2006년부터 연재되어 10년 이상 계속 연재되고 있는 작품으로, 솔직 담백 최강의 개그만화를 표방하고 있는 일상웹툰이다.

오래 연재한 만큼 웹툰 마음의 소리는 다양한 기록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최장기간 연재 웹툰, 최장기간 무휴재웹툰, 최장기간 정시연재 웹툰이라는 타이틀이다. 

그만큼 착실하게 오랜 시간 연재해온 네이버 웹툰의 간판 작품인 마음의 소리는 문유, N의 등대, 조의 영역을 연재한 조석 작가의 작품인데, 조석 작가의 경우 대표작인 마음의소리를 통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그 외 조의영역도 현재 네이버에 동시 연재하고 있다.


마음의 소리는 앞서 밝힌 듯 오랜 기간 휴재를 하지 않고 연재되었기에 한 번 휴재를 하면 큰 이슈가 되곤 했는데, 2016년 마음의 소리를 잠시 휴재했을 때 동시에 연재 중이던 문유는 업데이트가 되었고, 2018년도 마찬가지로 마음의 소리는 휴재했지만 동시 연재 중이던 조의영역은 계속 연재되기도 해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며 한편으론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며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전형적인 옴니버스식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의 초창기부터 컬트적인 인기로 마니아층을 낳으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10년이 넘는 연재기간 동안 휴재도 거의 없이 꾸준히 계속된 웹툰으로 팬층이 두껍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조석 역할은 이광수가, 애봉이역은 정소민이 맡아 인기를 얻었고 조석 작가가 직접 특별출연을 하기도 했다. 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송되기도 했다.


소재 측면에서는 워낙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작가의 군대 생활부터 알바, 가족 이야기, 형 이야기, 연애, 결혼, 친구, 학창시절 등 구석구석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초창기에는 군대 이야기가 많았는데 작가가 전투경찰로 병역을 마쳤기에 전경과 의경을 비롯해 경찰들을 소재로 자주 활용했고, 거기에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까지 한 번씩 등장하기도 했다. 




또 주인공인 조석 작가 본인 외에 과거 여자친구이자, 현재 부인인 애봉이 캐릭터에 대한 인기도 상당히 많은데 외모적으로 단발머리에 까만 눈썹, 큰 눈에 치켜 올라간 속눈썹 등이 웃음코드로 작용해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도 애봉이란 캐릭터에 대해선 알 정도이다.




그 외에 조석의 형인 조준은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는 인물이지만 웹툰 상에 항상 파란색 런닝과 팬티, 그리고 대머리에 파란색 모자를 쓴 모습으로 그려지며 한때 주인공인 조석 못지 않게 여러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조석의 아빠 조철왕는 허세 가득하고 어리벙벙한 중년 아저씨로, 엄마는 요리를 못하고 툭하면 아들을 때리는 전투력 최종보스급의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조석이 키우는 강아지 센세이션과 행봉이, 그리고 애봉이와 결혼 뒤에는 애봉이의 부모님과 아기 율봉이 까지 등장인물로 나오고 있다. 그 외에 친척, 친구 등 조석 주변 인물이 다 등장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 작품 속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의 소리 같은 경우 워낙 오래 연재하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켜봐 온 팬이 특히 많은데 필자의 경우 과거 무한도전 침체기에도 원년부터 시청해온 시청자로서 의리를 지키며 봐온 것과 같이 마음의소리도  충성도 높은 오랜 팬들이 침체기에도 의리를 지키며 보고 있고, 또 잠시 있었던 휴재 기간에도 오히려 작가의 휴식을 독자들이 응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웹툰 속에서 조석 캐릭터는 직사각형 모양의 머리에 대두로 그려진다. 

그리고 항상 옷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고, 애봉이는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 두 캐릭터 외에도 모든 캐릭터가 확고한 개성을 갖고 있는데 쌓아온 세월만큼 연재해오던 과정 속에 캐릭터가 점점 더 견고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초창기 연재할 때와 비교해 세월이 지날수록 웹툰 속 조석 얼굴도 점차 달라지고 있는걸 알 수 있는데, 만일 처음 이 웹툰을 접한다면 한 회씩 에피소드를 타파하며 바뀌고 있는 그림체를 찾는 재미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또 마음의 소리의 경우 반복적으로 나온 대사가 널리 퍼져 유행한 경우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라는 차도남 대사이다. 그 외 다양한 유행어가 있는데 조석 작가는 한때 유행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맹목적인 목표를 가지기도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마음의 소리를 보다 보면 만화, 영화, 드라마, 음악, 각종 이슈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하고 있고 또 사회적인 이슈도 적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조석 작가 스스로 다방면에 깊은 지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 어떤 부분에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종종 있는데, 너무 매니악한 소재를 채용하는 경우 의도와 다르게 웃기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은 공감이 되고 재미있는 설정이 많아 기분이 우울할 때 찾게 되는 웹툰 중 하나이다. 


마음의 소리는 현재 1000회를 뛰어넘어 네이버 웹툰 최장기 연재 중인 작품으로, 조석 작가의 특유의 성실성과 개그코드로 꾸준히 두터운 독자층을 만들어가며 화요 웹툰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는 작품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은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이다. 

네이버 웹툰의 산증인이 된 작품을 보고 싶다면, 그 인기의 이유를 알고 싶다면, 마음의 소리를 지금부터라도 정주행하길 추천한다. 




마음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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