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11.27
열공학원 국어 선생님, 온사랑
레스토랑 포유의 오너이자 잘나가는 쉐프, 도우리
초등학교 입학식 날,
여자 13번과 남자 13번으로 만나 서로의 첫사랑이 된 사랑과 우리!
우리의 수줍은 고백으로, 사랑과 첫 데이트를 앞두지만
우리는 약속 장소에 끝내 나타나지 않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나, 친한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하는데……
한동안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사랑아!”
길었던 침묵을 깨며 우리가 낮은 목소리로 사랑을 불렀다.
“응.”
우리는 물끄러미 사랑을 쳐다보았다. 우리는 당장에라도 손을 뻗어 사랑의 보드라운 뺨을 만져 보고 싶었다. 14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워했던, 매일 밤 꿈속에서조차 보고 싶어 했던 그녀였다.
“왜?”
사랑은 데일 것은 같은 우리의 시선에도 얼굴을 돌릴 수 없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빛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이 애처로웠다.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었어. 네가 믿을지 모르겠지만 단 하루도 널 잊은 적 없었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앞에 놓인 물컵을 들었다. 사랑은 보채지 않고 가만히 그를 기다렸다.
“정말로 염치없고 또 미안하지만. 사랑아! 나,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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