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8.23
히틀러에 유태인 핍박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아름다운 백작가의 여인 엘제. 그녀에게 남은 건 이제 복수 뿐!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써 디안느란 이름으로 그녀는 복수를 위한 유혹을 시작하는데...
그러나 독일군 친위대장인 에이리히 백작대령은 그녀의 유혹을 과감히 그리고 격렬하게 받아들이는 대신 디안느에게는 독이 되어 가는데...
[맛보기]
좋아! 한 잔 더 마셔도 좋을 날씨군.
그는 의미 없는 한 마디를 속으로 중얼거리며 유리창에서 시선을 떼려다 말고 왠지 묘한 느낌이 들어 다시 고개를 번쩍 들었다.
딱 잘라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빗속의 파리의 거리가 그를 향해 일제히 유혹하듯 달려드는 환각에 빠져들어 그는 저도 모르게 의자에서 멍하니 일어나 유리창에 바짝 달라붙어 팔을 기대었다.
“뭘 도와드릴까요?”
“잠깐! 곧 다시 돌아올 테니 꼬냑을 준비해 두게.”
“이번에도 더블은 아니시겠죠?”
웨이터의 말에 대꾸할 겨를도 없다는 듯 그는 재빨리 문을 열고 빗속을 향해 우산도 받치지 않고 달려 나갔다.
“독일인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다니까!”
에이리히의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가 투덜거리듯 그 모양새를 보며 한 마디 하자 일행인 여자도 입을 뾰족이 내밀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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