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3.31
가미야 요시오(神谷芳雄)는 대학을 금방 졸업한 회사원이다. 지금은 아버지가 중역으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조사과 직원으로 일한다. 특별히 어려운 일도 없는 만사태평한 신분이다. 그래서인지 마셔본 술맛, 그 술을 따라주던 아름다운 여자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 허구한 날 교바시 근처 어느 뒷골목에 있는 아프로디테라는 카페를 드나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혹시 그가 다른 카페를 골랐던지, 그곳 웨이트리스와 사랑에 빠질 정도로 뻔질나게 다니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적어도 그토록 소름 끼치게 섬뜩한 운명에 농락당하지는 않았을 테지. 그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괴물, 인간표범을 만난 곳이 바로 카페 아프로디테였으니까.
어느 겨울, 유달리 추운 날 한밤중이었다. 가미야는 또 카페 아프로디테의 한쪽 구석 테이블에 앉아 물에 탄 위스키를 홀짝거리며 웨이트리스 히로코(弘子)와 마주앉아 벌써 서너 시간이나 의미 없는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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