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11.10
희원은 조심스럽게 손을 올려 그의 눈가를 가려 보았다. 그다음엔 코를, 그다음엔 입을. 황제는 남자치고는 갸름한 턱 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절대 갸름한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는 외모였다. 그래도 날카로운 눈매와 섹시한 입술은 거의 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그녀는 피식 웃으며 손을 내렸다.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스무 살 무렵부터였다. 그러나 그때는 몇 달에 한 번, 그것도 깨고 나면 기억도 잘 안 나는 꿈이었다. 그런 꿈이 정말 리얼해진 것은 장선우를 만난 다음부터였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감정 이입이나 체력의 소모가 너무 컸다.
게다가 언제부터인지 그녀는 황제와 선우를 동일시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남자들 모두를 대입시켜 보았지만 언제나 그 끝은 장선우였다.
그러다가 충동적으로 찾아갔던 점쟁이는 그녀의 그런 상태를 단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해 .. </b>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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