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5.03.31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다른 이를 품어서는 안 되고, 다른 이를 바라봐서는 안 되고, 다른 이를 말해서도 안 되고, 다른 이를 듣는 것도 안 된다고 스스로가 강요하며 살았다.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은 없는데 믿었다. 아무도 그리 강요하지 않았는데 그리 믿고 살다보니 스스로 상자에 갇혀 버렸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싱그러운 웃음으로 상자의 문을 연 남자, 온누리. 조금씩 침범하는 온누리의 싱그러움 덕분에 상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이 끝사랑이 아니었다. 그것은 처절했던 첫사랑이자 짝사랑.
그리고 지금 찾아온 끝사랑.
십 년이 넘는 세월을 가슴에 담았던 여신, 한겨울.
같은 곳에 살면서도 마주치지 못했던 그 야속했던 세월이 지나 이웃으로 만났지만 그녀가 하는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한다. 누가 봐도 끝난 사랑인데 혼자서 붙잡고 놓지 못하는 짝사랑에 안타깝고, 화가 난다.
이젠 나를 좀 봐줘요. 그렇게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고.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고백이 천겁이 넘는 것 같은데 그녀는 선을 긋고 넘어오지 않는다.
넘어오기만 해봐. 절대로 안 돌려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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