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6.25
달빛마저 스러진 고요한 첫날밤.
군왕君王의 입가에 잠시 스친 평연한 웃음을 보며
늘 그려 왔던 어진 지아비의 온화함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 수려한 용안에 드리운 아름다운 미소가
금세 잔인한 칼로 변할 수 있다는 것,
그 한 가지 사실만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술에 취해 세월을 허비하는 광인.
백성 따위 안중에도 없는 잔혹한 폭군.
비릿한 피 내음을 흘리며
사나운 야차夜叉의 형상으로 서 있는 그가
바로 오늘, 내 모든 것을 취해 갈 나의 주인이었다.
“누구도 감히 내게 명령할 수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중전.”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드러난 군주의 실체.
그 우악스러운 광풍 앞에
소리 없이 품고 있던 내 아둔한 믿음이
지옥의 벼랑 끝에 매달려 애처롭게 흔들렸다.
그리고 야수의 손이 작게 움츠린 어깨를 거머쥔 순간
실낱같던 희망은 소리 없이 자취를 감추고
내 안에 숨 쉬고 있던 태고의 연약함이
잔인한 폭군의 침입에 구슬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