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5.20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아기코끼리의 태동」연작
그와 함께 있을 때, 가슴 속 응어리에 조금씩 미세하게 균열이 이는 듯했다.
마침내 그로 인해 아스라이 사라진 어둠의 장막.
이미 반란은 시작 되었다.
결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이미 그녀에게 히긴스 교수였다.
“교수님도 마른 여자가 좋으세요?”
“아니.”
“그럼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 몸매가 좋지.”
“네?”
“뚱뚱하든, 엄청 말랐던, 내가 사랑하는 여자 몸이라면 그냥 좋다고. 그 몸 때문에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닐 테니까. 분명.”
흑백 논리를 버리라더니, 확실하게 단답형으로 대답을 돌릴 수 있는 질문에서조차 그는 모두 예스, 모두 노라고 말한다.
“교수님께 사랑받는 사람은 좋겠어요.”
“그럼, 늑대 같은 남자는 드무니까.”
“아빠, 오빠 빼곤 다 늑대라고 하는데요?”
“늑대는 한 마리의 암컷 늑대만 사랑하지. 평생.”
그로인해 변하고 싶었다. 그만의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반란의 길로 접어드는 건 두려웠지만 쉬운 일이었다.
그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녀는 늑대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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