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8.17
[도서 안내]<br/>본 도서는 2018년 9월 14일자로 도서 오탈자가 수정되었으며 종이책(18.09.19 출간)과 동일합니다.<br/>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br/><br/><br/>낯선 시골 마을, 나양. <br/>도슨트로 일하는 수연은 그곳에 도착한 첫날 밤, 폭우에 길을 잃고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br/>그리고 이 군이라고 불리는 청년, 종하와 마주친다. <br/><br/>“너, 왜 자꾸 나한테 너라고 해?” <br/>“설마하니 나한테 아줌마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지?”<br/>“아줌마 소리 들어도 별로 이상할 나이는 아냐.”<br/>“웃기고 있네. 너라고 부를 때 고마워해라.”<br/><br/>계속되는 폭우로 전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수연은 종하가 지내는 여관에서 묵게 된다. 이렇다 할 교류 없이 며칠을 보내다 미술관에서 마련해 준 숙소로 옮긴 것이 끝이었다.<br/>그런데, 그 애가 미술관으로 찾아온다.<br/><br/>“녹음이 무슨 뜻인데.”<br/>“저 그림이 녹음이야. 푸르고 울창한 나무.”<br/>“죄다 까만데 푸르긴 개뿔.”<br/><br/>그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고, 수연은 충동적으로 그에게 입을 맞춘다. <br/><br/>“처음인 건 맞는데, 그때고 지금이고 네가 걱정할 건 없어. 책임지라고 안 해. 근데 너 유부녀야?” <br/>“뭐?”<br/>“결혼했냐고.” <br/><br/>여름이었다. 연녹색 풀들이 짙어져 눈길 닿는 곳 모두 맑았다.<br/>아주 잠시 머무를 집. 여름이 끝나면 떠날 집. <br/>여름은 시간을 타고 착실히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br/><br/>여름이 끝나면 불청객은 떠난다.
[도서 안내]본 도서는 2018년 9월 14일자로 도서 오탈자가 수정되었으며 종이책(18.09.19 출간)과 동일합니다.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낯선 시골 마을, 나양. 도슨트로 일하는 수연은 그곳에 도착한 첫날 밤, 폭우에 길을 잃고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이 군이라고 불리는 청년, 종하와 마주친다. “너, 왜 자꾸 나한테 너라고 해?” “설마하니 나한테 아줌마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지?”“아줌마 소리 들어도 별로 이상할 나이는 아냐.”“웃기고 있네. 너라고 부를 때 고마워해라.”계속되는 폭우로 전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수연은 종하가 지내는 여관에서 묵게 된다. 이렇다 할 교류 없이 며칠을 보내다 미술관에서 마련해 준 숙소로 옮긴 것이 끝이었다.그런데, 그 애가 미술관으로 찾아온다.“녹음이 무슨 뜻인데.”“저 그림이 녹음이야. 푸르고 울창한 나무.”“죄다 까만데 푸르긴 개뿔.”그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고, 수연은 충동적으로 그에게 입을 맞춘다. “처음인 건 맞는데, 그때고 지금이고 네가 걱정할 건 없어. 책임지라고 안 해. 근데 너 유부녀야?” “뭐?”“결혼했냐고.” 여름이었다. 연녹색 풀들이 짙어져 눈길 닿는 곳 모두 맑았다.아주 잠시 머무를 집. 여름이 끝나면 떠날 집. 여름은 시간을 타고 착실히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여름이 끝나면 불청객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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