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조선을 만든 여자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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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조선을 만든 여자 1권
교보문고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9.03
그들의 애정사愛情史 그 자체가 곧 조선의 역사歷史 허니 제대로 조선 건국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애정사를 알아야만 한다! 처음 보는 낯선 태종 이방원과 한 번도 본 적 없는 원경왕후 민자경의 불 같은 사랑 태종 이방원. 백주대낮에 정몽주를 때려죽이고 조선의 문을 연 남자. 아버지는 물론 형제들에게도 가혹했고 아내의 집안을 풍비박산 냈으며 자신의 장자조차도 폐위시킨 피의 군주. 그의 조강지처 원경왕후 민자경. 야욕이 넘치는 여자. 두 차례 왕자의 난에 친정 식구들을 동원해 남편 이방원을 왕위로 올렸으나 끝내 멸문지화를 당하고 지아비에게도 버림받은 드센 여자. 흔히 알려진 이방원과 민자경의 이미지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이방원이 과거에 7등으로 급제한 문인 출신의 학자였으며, 눈물이 많은 데다 조용하고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몸도 약한 남자였다는 것을. 18세에 혼인한 민자경이 이방원과의 사이에서 11남 4녀를 낳았으며, 마지막으로 출산한 나이가 무려 47세라는 것을. 부부 금슬이 좋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왜 오늘날 민자경은 권력을 탐하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패악한 여자가 돼있는 것일까. 이상한 일이다. 조선 건국 과정에서 맞은 숱한 위기에서 이방원이 매번 의지한 정치적 동반자도, 양녕을 폐위하고 충녕을 세자로 올릴 때 최후로 의논한 사람도 아내, 민자경이었는데 말이다. 고려 최고 명문가의 셋째 딸로 태어난 민자경은, 재색을 겸비해 개경의 모든 사내가 흠모하는 여자였다. 그에 비해 이방원은 중앙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이성계의 별볼일 없는 다섯 째 아들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내들처럼 격구를 하고 자유연애를 하며 유산을 공평하게 배분받던 고려의 여인 민자경은, 수많은 명문가 자제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자신의 배우자로 이방원을 택했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그들의 정사情事는 곧 조선의 정사政事다. 『원경; 조선을 만든 여자』는 가부장적인 조선의 사관들이 왜곡해버린 주도적이고 당찬 성품, 남편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왕위에까지 올린 지혜, 그러면서도 한 여자로서 뜨겁게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받았던 민자경의 매력을 유감없이 그려냈다. 독자들은 처음 보는 민자경과 이방원의 격정적인 애정사를 따라가며 왕과 왕후로서의 고뇌와 결단, 사내와 여인으로서의 희열과 설움을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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