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0.18
계약으로 맺어진 결혼이라 늘 불안하고 자꾸만 끝이 보인다.<br/>속내를 감추려 당차게 행동하지만<br/>물기 어린 나이트 블루 빛깔의 눈동자는 다른 말을 하곤 한다.<br/>어떤 게 네 진심이지?<br/><br/>미리보기:<br/>“밤에 심심하면 불러요.”<br/>그날도 채은은 강우의 곁에 앉아 그 순진무구한 얼굴로 닳고 닳은 여자를 연기하고 있었다. 강우는 채은이 귀여웠다.<br/>“나 지금 심심해.”<br/>더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무수한 밤을 기다리고 기다린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br/>채은은 새끼 사슴처럼 무척이나 떨고 있었다. 그도 그것을 뻔히 보고 있었지만 더는 채은을 배려해 줄 수 있을 만큼 인내심이 남아 있질 않았다. 비록 채은이 강우에게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 해도 채은을 안지 못하면 죽을 것만 같았다.<br/>“씻고 나올게요.”<br/>그렇게 욕실로 들어간 채은은 아무리 시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밖에서 채은을 기다리며 강우는 채은이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br/>여기서 그만두어야 할까, 하고 속으로 되묻기를 수차례, 결론은 아니었다. 그녀 곁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면 그건 자신이어야 했기에.<br/>부드럽고도 촉촉한 안은 무척이나 좁고 빠듯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강우의 것을 담뿍 머금고 수축하는 그 느낌을 통해 강우는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채은이 순결하다는 것을.<br/>‘도대체 이 게임을 위해 채은은 무엇까지 내어 주고 있나.’<br/>그런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불에 기름을 부은 듯 강우는 채은에게 완전히 빨려 들어갔다. 너무나도 뜨거워 온몸이 차갑다고 느낄 만큼 강렬한 기분이었다.<br/>강우는 채은을 사랑하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깊고 어두운 감정이었다. 소리 없이 우는 채은을 안고서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덜 생기도록 얼마나 안간힘을 썼던가. 강우는 정성껏 채은을 사랑했다.<br/>하지만 채은이 결국에는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기를 바라마지 않았다. 그래서였다. 채은에게 진실하지 못한 것은.
계약으로 맺어진 결혼이라 늘 불안하고 자꾸만 끝이 보인다.속내를 감추려 당차게 행동하지만물기 어린 나이트 블루 빛깔의 눈동자는 다른 말을 하곤 한다.어떤 게 네 진심이지?미리보기:“밤에 심심하면 불러요.”그날도 채은은 강우의 곁에 앉아 그 순진무구한 얼굴로 닳고 닳은 여자를 연기하고 있었다. 강우는 채은이 귀여웠다.“나 지금 심심해.”더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무수한 밤을 기다리고 기다린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채은은 새끼 사슴처럼 무척이나 떨고 있었다. 그도 그것을 뻔히 보고 있었지만 더는 채은을 배려해 줄 수 있을 만큼 인내심이 남아 있질 않았다. 비록 채은이 강우에게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 해도 채은을 안지 못하면 죽을 것만 같았다.“씻고 나올게요.”그렇게 욕실로 들어간 채은은 아무리 시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밖에서 채은을 기다리며 강우는 채은이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여기서 그만두어야 할까, 하고 속으로 되묻기를 수차례, 결론은 아니었다. 그녀 곁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면 그건 자신이어야 했기에.부드럽고도 촉촉한 안은 무척이나 좁고 빠듯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강우의 것을 담뿍 머금고 수축하는 그 느낌을 통해 강우는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채은이 순결하다는 것을.‘도대체 이 게임을 위해 채은은 무엇까지 내어 주고 있나.’그런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불에 기름을 부은 듯 강우는 채은에게 완전히 빨려 들어갔다. 너무나도 뜨거워 온몸이 차갑다고 느낄 만큼 강렬한 기분이었다.강우는 채은을 사랑하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깊고 어두운 감정이었다. 소리 없이 우는 채은을 안고서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덜 생기도록 얼마나 안간힘을 썼던가. 강우는 정성껏 채은을 사랑했다.하지만 채은이 결국에는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기를 바라마지 않았다. 그래서였다. 채은에게 진실하지 못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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