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8.16
골목길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남자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 준 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br/><br/>“뭐야, 다친 남자가 취향이었어? 그런데 어쩌지. 나 지금 허리 쓰기 힘든데.”<br/><br/>열기로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가 사정없이 귀를 파고들었다.<br/>그보다 더 끈적한 손가락이 목덜미를 훑었다. <br/>열기를 머금은 눈동자가 그녀를 옭아맨 채 놓아주지 않았다.<br/><br/>“넌 어떻지? 날 원하지 않아?”<br/><br/>남자와 같은 ‘수인’이 내뿜는 페로몬은, 서하와 같은 ‘라임’에게 있어 최음제였다.<br/>그러니 서하가 이 남자를 원하는 건 어디까지나 페로몬 때문, 이어야 했는데…….<br/><br/>“이런 건 나중에 하고 치료부터 하자.”<br/>“분명 한다고 했어.”<br/><br/>에단이 서하의 이마에 제 이마를 가져다 대며 은근하게 물었다.<br/><br/>“내가 얌전히 치료받으면, 그땐 나랑 끝까지 가는 거다.”<br/><br/><br/>충동적이었던 하룻밤 이후 거듭되는 만남,<br/>그 속에서 점차 서로를 단단히 옭아매는 두 사람의 이야기.<br/><br/>***<br/><br/>“여기서 하면 일할 때도 확실하게 내 생각이 나겠지.”<br/>책상을 훑던 커다란 손이 서하의 작은 엉덩이를 움켜쥐었다.<br/>“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할 수 있게 해줄게.”<br/>“아니, 그럴 필요는…….”<br/>“내가 그러고 싶어.”<br/>솜털이 쭈뼛 설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는 올가미처럼 서하를 칭칭 감고 놓아주지 않았다. 거미줄에 걸린 연약한 나비가 된 기분이었다.<br/>어느덧 벗겨진 블라우스가 책상 아래로 떨어졌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제 몸을 비집어 넣은 에단이 서하의 입술을 삼키며 둥근 가슴을 움켜쥐었다.<br/>“흐응.”<br/>그러면서 분홍색 유두를 엄지로 긁어내리자 맞물린 입술 사이로 뭉개진 신음이 샜다. 에단은 신음을 모조리 삼키며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br/>흘러내린 바지와 달리 팬티는 한쪽 발목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br/>“안 된다더니 흠뻑 젖었네.”<br/>커다란 손이 젖은 음부를 거침없이 더듬었다. 엄지가 갈라진 곳을 흘러내리자 애액이 실타래처럼 엉겨붙었다.<br/>“기대하고 있었나 보지?”<br/>“그 입…… 다물어.”<br/>“원한다면.”<br/>그의 얼굴이 눈앞에서 불쑥 사라졌다.<br/>어딜 간 거지. 열기에 흐려진 눈을 깜빡이며 잠시 생각하던 서하는 젖은 부위에 까끌까끌한 혀가 닿자 깜짝 놀라며 그의 어깨를 잡았다.<br/>“잠, 아핫……!”<br/>예고도 없이 닥친 자극에 저도 모르게 교성을 뱉은 서하는 황급히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br/>시선이 반사적으로 굳게 닫힌 문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사실에 안도할 틈도 없이 삐죽 선 눈매가 에단에게 꽂혔다.<br/>“너, 미쳤어?”<br/>서하가 이를 악다물며 말했지만 에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질퍽하게 젖은 음부를 핥았다.<br/>“하응……!”<br/>까칠한 혀가 작은 돌기를 건드리는 순간, 입을 틀어막아도 미처 막지 못한 신음이 아련하게 퍼졌다.<br/>발목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던 팬티가 아래로 떨어졌다.
골목길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남자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 준 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뭐야, 다친 남자가 취향이었어? 그런데 어쩌지. 나 지금 허리 쓰기 힘든데.”열기로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가 사정없이 귀를 파고들었다.그보다 더 끈적한 손가락이 목덜미를 훑었다. 열기를 머금은 눈동자가 그녀를 옭아맨 채 놓아주지 않았다.“넌 어떻지? 날 원하지 않아?”남자와 같은 ‘수인’이 내뿜는 페로몬은, 서하와 같은 ‘라임’에게 있어 최음제였다.그러니 서하가 이 남자를 원하는 건 어디까지나 페로몬 때문, 이어야 했는데…….“이런 건 나중에 하고 치료부터 하자.”“분명 한다고 했어.”에단이 서하의 이마에 제 이마를 가져다 대며 은근하게 물었다.“내가 얌전히 치료받으면, 그땐 나랑 끝까지 가는 거다.”충동적이었던 하룻밤 이후 거듭되는 만남,그 속에서 점차 서로를 단단히 옭아매는 두 사람의 이야기.***“여기서 하면 일할 때도 확실하게 내 생각이 나겠지.”책상을 훑던 커다란 손이 서하의 작은 엉덩이를 움켜쥐었다.“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할 수 있게 해줄게.”“아니, 그럴 필요는…….”“내가 그러고 싶어.”솜털이 쭈뼛 설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는 올가미처럼 서하를 칭칭 감고 놓아주지 않았다. 거미줄에 걸린 연약한 나비가 된 기분이었다.어느덧 벗겨진 블라우스가 책상 아래로 떨어졌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제 몸을 비집어 넣은 에단이 서하의 입술을 삼키며 둥근 가슴을 움켜쥐었다.“흐응.”그러면서 분홍색 유두를 엄지로 긁어내리자 맞물린 입술 사이로 뭉개진 신음이 샜다. 에단은 신음을 모조리 삼키며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흘러내린 바지와 달리 팬티는 한쪽 발목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안 된다더니 흠뻑 젖었네.”커다란 손이 젖은 음부를 거침없이 더듬었다. 엄지가 갈라진 곳을 흘러내리자 애액이 실타래처럼 엉겨붙었다.“기대하고 있었나 보지?”“그 입…… 다물어.”“원한다면.”그의 얼굴이 눈앞에서 불쑥 사라졌다.어딜 간 거지. 열기에 흐려진 눈을 깜빡이며 잠시 생각하던 서하는 젖은 부위에 까끌까끌한 혀가 닿자 깜짝 놀라며 그의 어깨를 잡았다.“잠, 아핫……!”예고도 없이 닥친 자극에 저도 모르게 교성을 뱉은 서하는 황급히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시선이 반사적으로 굳게 닫힌 문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사실에 안도할 틈도 없이 삐죽 선 눈매가 에단에게 꽂혔다.“너, 미쳤어?”서하가 이를 악다물며 말했지만 에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질퍽하게 젖은 음부를 핥았다.“하응……!”까칠한 혀가 작은 돌기를 건드리는 순간, 입을 틀어막아도 미처 막지 못한 신음이 아련하게 퍼졌다.발목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던 팬티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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