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12.23
수도 없이 반복되는 맞선과 두 번의 파혼. 서율은 아버지의 손에 좌우되는 삶에 염증을 느끼고 클럽을 전전하며 추문의 주인공이 된다.<br/>하지만 그런 일탈도 잠시, 결국 ‘미친개’라 불리는 신성 그룹 후계자 휘경과 선을 보게 되는데…….<br/><br/>“아이는 포기해요.”<br/><br/>한순간도 사랑받은 기억이 없기에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br/>그것이 설령 자신의 아이라 할지라도.<br/><br/>“이게 내 결혼 조건이에요.”<br/><br/>모양 좋은 입술을 굳게 다문 서율을 바라보며 휘경이 미간을 구겼다.<br/>아무것도 담지 않은 눈동자가 자꾸 심기를 어지럽혔다.<br/><br/>“조건은 그게 유일합니까? 서로의 필요에 의한 결혼이지만 부부가 하는 모든 걸 할 겁니다. 물론 섹스도…….”<br/>“상관없어요.”<br/><br/>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한 그녀는 다시 감정을 잃은 얼굴로 돌아가 있었다.<br/><br/>《촉촉해진 그곳에》<br/><br/>***<br/><br/>“지금 뭐 하는…….”<br/>강한 자극에 무릎이 꺾였다. 서율은 무너지려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창문으로 손을 뻗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창문에 그녀의 손바닥이 선명하게 찍혔다.<br/>“읏, 그만.”<br/>“이제 시작이야.”<br/>단호하게 대답한 휘경이 가운의 매듭을 풀어냈다. 아무런 방해물 없이 무릎을 스친 입술이 허벅지 안쪽 연약한 곳을 공략하자 아래에서 뭔가가 울컥 쏟아졌다.<br/>“그거 알아? 네 향기가 점점 진해져.”<br/>민감한 곳을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위로 뜨거운 혀가 지나가자, 서율은 강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벙긋거리며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br/>“못 견디게 야한 맛이 나.”<br/>아래에서 휘경의 짓눌린 음성이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아래가 움찔거리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br/>서율이 눈을 질끈 감았다.<br/>“당신 때문이잖아.”<br/>“그래, 나 때문이지.”<br/>나지막이 속삭인 그가 떨리는 등에 입술을 찍으며 올라왔다.<br/>“그러니까 이렇게 내 것만 삼켜.”<br/>느릿하고도 감질나게. 마치 제 것을 새기듯 휘경이 서서히 그녀의 몸 안으로 진입했다.
수도 없이 반복되는 맞선과 두 번의 파혼. 서율은 아버지의 손에 좌우되는 삶에 염증을 느끼고 클럽을 전전하며 추문의 주인공이 된다.하지만 그런 일탈도 잠시, 결국 ‘미친개’라 불리는 신성 그룹 후계자 휘경과 선을 보게 되는데…….“아이는 포기해요.”한순간도 사랑받은 기억이 없기에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그것이 설령 자신의 아이라 할지라도.“이게 내 결혼 조건이에요.”모양 좋은 입술을 굳게 다문 서율을 바라보며 휘경이 미간을 구겼다.아무것도 담지 않은 눈동자가 자꾸 심기를 어지럽혔다.“조건은 그게 유일합니까? 서로의 필요에 의한 결혼이지만 부부가 하는 모든 걸 할 겁니다. 물론 섹스도…….”“상관없어요.”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한 그녀는 다시 감정을 잃은 얼굴로 돌아가 있었다.《촉촉해진 그곳에》***“지금 뭐 하는…….”강한 자극에 무릎이 꺾였다. 서율은 무너지려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창문으로 손을 뻗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창문에 그녀의 손바닥이 선명하게 찍혔다.“읏, 그만.”“이제 시작이야.”단호하게 대답한 휘경이 가운의 매듭을 풀어냈다. 아무런 방해물 없이 무릎을 스친 입술이 허벅지 안쪽 연약한 곳을 공략하자 아래에서 뭔가가 울컥 쏟아졌다.“그거 알아? 네 향기가 점점 진해져.”민감한 곳을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위로 뜨거운 혀가 지나가자, 서율은 강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벙긋거리며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못 견디게 야한 맛이 나.”아래에서 휘경의 짓눌린 음성이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아래가 움찔거리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서율이 눈을 질끈 감았다.“당신 때문이잖아.”“그래, 나 때문이지.”나지막이 속삭인 그가 떨리는 등에 입술을 찍으며 올라왔다.“그러니까 이렇게 내 것만 삼켜.”느릿하고도 감질나게. 마치 제 것을 새기듯 휘경이 서서히 그녀의 몸 안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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