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9.10
함께 벚꽃길을 걷고 싶었던 짝사랑하던 고등학교 선배.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채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헤어졌다. 그리고 13년 후, 서울 한복판 35층 회의실에서 재회하게 되는데…….<br/><br/>“구면이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br/><br/>새하얀 명함을 건네며 남자는 과거의 인연을 단 두 글자로 칼같이 정리했다. 그렇게 변호사와 고객으로 함께 일하게 된 두 사람. <br/>서연은 고도를 볼 때마다 풋풋했던 첫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br/>한편,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부정으로 서연은 심한 상처를 입고 업무차 고도가 있는 광양으로 향하게 된다.<br/><br/>“내가 겨우 일 때문에 한 변호사님을 여기까지 부른 것 같습니까?”<br/>“아…….”<br/>“자꾸.”<br/><br/>그는 귓가로 입술을 가져가 조용히 속삭였다.<br/><br/>“선 긋지 말아요.”<br/><br/>일상 속으로 잔잔하게 파고드는,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달달힐링 로맨스!<br/><br/>***<br/><br/>“어? 아이스크림 다 녹아요.”<br/>그 말에 서연의 시선이 아이스크림으로 옮겨갔다. 동그란 구 모양이었던 표면이 허물어지면서 점점 모양을 잃어가고 있었다. 서연은 휘휘 저으며 이제는 차가운 크림처럼 변한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떠 입에 넣었다. 그러다 고도의 몫을 보았는데 정작 그는 입도 대지 않은 채였다. <br/>“왜 아이스크림 안 드세요?”<br/>“먹으려고 퍼 온 게 아니라서요.”<br/>대답하는 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br/>네? 하고 서연이 반문하려 입을 열자 그의 얼굴이 다가와 서연의 입안에서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빼앗아갔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서연의 눈이 깜빡거렸다.<br/>“맛있네요, 아이스크림.”<br/>웃고 있는 고도의 눈매가 깊어졌다.<br/>
함께 벚꽃길을 걷고 싶었던 짝사랑하던 고등학교 선배.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채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헤어졌다. 그리고 13년 후, 서울 한복판 35층 회의실에서 재회하게 되는데…….“구면이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새하얀 명함을 건네며 남자는 과거의 인연을 단 두 글자로 칼같이 정리했다. 그렇게 변호사와 고객으로 함께 일하게 된 두 사람. 서연은 고도를 볼 때마다 풋풋했던 첫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한편,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부정으로 서연은 심한 상처를 입고 업무차 고도가 있는 광양으로 향하게 된다.“내가 겨우 일 때문에 한 변호사님을 여기까지 부른 것 같습니까?”“아…….”“자꾸.”그는 귓가로 입술을 가져가 조용히 속삭였다.“선 긋지 말아요.”일상 속으로 잔잔하게 파고드는,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달달힐링 로맨스!***“어? 아이스크림 다 녹아요.”그 말에 서연의 시선이 아이스크림으로 옮겨갔다. 동그란 구 모양이었던 표면이 허물어지면서 점점 모양을 잃어가고 있었다. 서연은 휘휘 저으며 이제는 차가운 크림처럼 변한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떠 입에 넣었다. 그러다 고도의 몫을 보았는데 정작 그는 입도 대지 않은 채였다. “왜 아이스크림 안 드세요?”“먹으려고 퍼 온 게 아니라서요.”대답하는 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네? 하고 서연이 반문하려 입을 열자 그의 얼굴이 다가와 서연의 입안에서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빼앗아갔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서연의 눈이 깜빡거렸다.“맛있네요, 아이스크림.”웃고 있는 고도의 눈매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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