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12.28
“이야기부터 해요. 제발 이러지 말고…….”<br/>무시하고 손가락을 더 깊게 찔러 넣고 자극했다. 부드러운 속살이 그의 손가락을 휘어감 듯 조여 왔다.<br/>“그, 그만.”<br/>“내가 손가락으로 끝낼 것 같아?”<br/>탁중은 어둡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며 여자의 귓불을 꽉 물었다.<br/>----------------------------------------<br/>“난 16살 김탁중. 넌 이름이 뭐야?”<br/>“강해수.”<br/>“몇 살?”<br/>“8살이요.”<br/>“8살?”<br/><br/>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토록 작은 아이였는데 이젠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br/>아이에서 소녀로, 소녀에서…… 여자로.<br/>탁중은 마치 낯선 단어를 떠올린 것처럼 미간을 찡그렸다. 언제부턴가 예기치 못한 불편한 감정들이 불쑥 찾아든다. 뜨거우면서도 차갑고, 경계가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모호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 끈질긴 잡념들.<br/>불쾌하면서도 불편했다.<br/>
“이야기부터 해요. 제발 이러지 말고…….”무시하고 손가락을 더 깊게 찔러 넣고 자극했다. 부드러운 속살이 그의 손가락을 휘어감 듯 조여 왔다.“그, 그만.”“내가 손가락으로 끝낼 것 같아?”탁중은 어둡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며 여자의 귓불을 꽉 물었다.----------------------------------------“난 16살 김탁중. 넌 이름이 뭐야?”“강해수.”“몇 살?”“8살이요.”“8살?”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토록 작은 아이였는데 이젠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아이에서 소녀로, 소녀에서…… 여자로.탁중은 마치 낯선 단어를 떠올린 것처럼 미간을 찡그렸다. 언제부턴가 예기치 못한 불편한 감정들이 불쑥 찾아든다. 뜨거우면서도 차갑고, 경계가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모호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 끈질긴 잡념들.불쾌하면서도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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