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9.27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가 변하면 그것과 맞닿은 어떤 것이 변한다.<br/><br/>무한의 횟수만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제주소녀 한시연,<br/>모두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시간을 비밀로써 홀로 간직한 그녀 앞에<br/>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가 나타나는데…….<br/><br/>아이돌 가수를 해도 될 만큼 잘난 외모에<br/>일진들도 건드리지 않는 화내는 또라이. 화또, 최현도.<br/>평온하던 그의 세상에 찾아드는 같은 시간, 다른 기억!<br/><br/>“안녕, 최현도.”<br/><br/>뒤흔들리는 일상의 중심에서<br/>간절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줄 그 아이를 만나다!<br/><br/>하나, 둘, 셋…… 깜박-<br/><br/>숫자를 세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br/>원하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br/><br/><br/><본문 중에서><br/><br/><br/>“너, 너도 8반이야?”<br/>“……응?”<br/>현도가 시연을 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결이 좋아 보이는 검은 머리가 조금 흐트러졌다. 그러나 그 모양마저 완벽했다.<br/>아무래도 그는 뜬금없는 말이라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br/>이 바보, 바보! ‘몇 반이야?’도 아니고 ‘너도 8반이야?’라니.<br/>- 17층입니다.<br/>아, 첫사랑이 될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이런 첫인상을 심어 줄 순 없다. 시연은 눈썹을 조금 올리고 다음 말을 기다리는 현도의 잘생긴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br/>얘는 이 시간의 틈에서도 잘생겼구나. 색이라곤 노란색과 하얀색뿐인데 이렇게 잘생겼다니.<br/>깜박-<br/>눈을 깜박이고 나서 시연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택했다.<br/>휙- 현도가 고개를 돌려 눈을 내리깔고 있는 시연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빤히 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 법도 한데 시연은 꿋꿋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br/>- 17층입니다.<br/>“시연 엄마 잘 들어가요.”<br/>“네, 현도 엄마도요.”<br/>- 문이 닫힙니다.<br/>“엄마, 엄마, 쟤 이름이 뭐라고?”<br/>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시연은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들뜬 음성이었다.<br/>“현도. 최현도. 관심 있어?”<br/>아, 최현도.<br/>이름조차 멋있다. 시연이 탄식 같은 한숨을 푹 쉬자 엄마가 얼씨구, 하고 중얼거리며 피식 웃었다. 시연은 옆에 있는 엄마가 뭐라고 하든 들리지 않을 만큼 푹 빠져 있었다. 아까 시연이 앞뒤 잘라먹은 말을 했을 때도 그 애는 쭉 다정한 표정이었다. 훈훈한 주제에 그렇게 다정하기까지 하다니. 분홍색 설렘이 가슴속에서부터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가 변하면 그것과 맞닿은 어떤 것이 변한다.무한의 횟수만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제주소녀 한시연,모두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시간을 비밀로써 홀로 간직한 그녀 앞에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가 나타나는데…….아이돌 가수를 해도 될 만큼 잘난 외모에일진들도 건드리지 않는 화내는 또라이. 화또, 최현도.평온하던 그의 세상에 찾아드는 같은 시간, 다른 기억!“안녕, 최현도.”뒤흔들리는 일상의 중심에서간절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줄 그 아이를 만나다!하나, 둘, 셋…… 깜박-숫자를 세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원하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본문 중에서>“너, 너도 8반이야?”“……응?”현도가 시연을 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결이 좋아 보이는 검은 머리가 조금 흐트러졌다. 그러나 그 모양마저 완벽했다.아무래도 그는 뜬금없는 말이라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이 바보, 바보! ‘몇 반이야?’도 아니고 ‘너도 8반이야?’라니.- 17층입니다.아, 첫사랑이 될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이런 첫인상을 심어 줄 순 없다. 시연은 눈썹을 조금 올리고 다음 말을 기다리는 현도의 잘생긴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얘는 이 시간의 틈에서도 잘생겼구나. 색이라곤 노란색과 하얀색뿐인데 이렇게 잘생겼다니.깜박-눈을 깜박이고 나서 시연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택했다.휙- 현도가 고개를 돌려 눈을 내리깔고 있는 시연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빤히 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 법도 한데 시연은 꿋꿋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17층입니다.“시연 엄마 잘 들어가요.”“네, 현도 엄마도요.”- 문이 닫힙니다.“엄마, 엄마, 쟤 이름이 뭐라고?”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시연은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들뜬 음성이었다.“현도. 최현도. 관심 있어?”아, 최현도.이름조차 멋있다. 시연이 탄식 같은 한숨을 푹 쉬자 엄마가 얼씨구, 하고 중얼거리며 피식 웃었다. 시연은 옆에 있는 엄마가 뭐라고 하든 들리지 않을 만큼 푹 빠져 있었다. 아까 시연이 앞뒤 잘라먹은 말을 했을 때도 그 애는 쭉 다정한 표정이었다. 훈훈한 주제에 그렇게 다정하기까지 하다니. 분홍색 설렘이 가슴속에서부터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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