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8.23
[종이책 3쇄 증판] 서늘한 교정. 여전히 귓가를 파고드는 봄비 내리는 소리.<br/>가늘게 떨리는 젖은 몸. 그리고 아늑하게 느껴질 정도로 커다란 그의 우산.<br/>그 속에서, 자신이 사실은 거짓말을 들키고 싶어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br/><br/>“좋아해요.”<br/>바라는 것은 많지 않았다. 받아 주지 않아도 좋았다.<br/>그저 지금 이 순간, 아주 조금이라도 두근거림을 느껴 주기를 바랐다.<br/>“좋아해요. 선생님.”<br/><br/>누군가에게. 어쩌면, 오직 그에게만…….<br/><br/>고요한 밤공기. 달빛 아래로 무르익어 가는 봄의 향내.<br/>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작은 발걸음 소리.<br/><br/>너는 나를 대신해서 말해 주려 하고 있었다.<br/>“좋아해요.”<br/>내가 아직 전할 수 없는 그 말을, 설렘 가득한 사랑스러운 얼굴로.<br/>“좋아해요. 선생님.”<br/>지금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싶을 만큼<br/>아름다운 여자의 고백이 그의 가슴에 스며들었다.<br/><br/>저주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느낄수록 확실해지는 것은 단 하나였다.<br/><br/>그녀를 마음에서 지우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br/>
[종이책 3쇄 증판] 서늘한 교정. 여전히 귓가를 파고드는 봄비 내리는 소리.가늘게 떨리는 젖은 몸. 그리고 아늑하게 느껴질 정도로 커다란 그의 우산.그 속에서, 자신이 사실은 거짓말을 들키고 싶어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좋아해요.”바라는 것은 많지 않았다. 받아 주지 않아도 좋았다.그저 지금 이 순간, 아주 조금이라도 두근거림을 느껴 주기를 바랐다.“좋아해요. 선생님.”누군가에게. 어쩌면, 오직 그에게만…….고요한 밤공기. 달빛 아래로 무르익어 가는 봄의 향내.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작은 발걸음 소리.너는 나를 대신해서 말해 주려 하고 있었다.“좋아해요.”내가 아직 전할 수 없는 그 말을, 설렘 가득한 사랑스러운 얼굴로.“좋아해요. 선생님.”지금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싶을 만큼아름다운 여자의 고백이 그의 가슴에 스며들었다.저주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느낄수록 확실해지는 것은 단 하나였다.그녀를 마음에서 지우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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