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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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된 아내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9.17
“가짜 아내는 해봤으니까, 이제 정부도 해봐!”<br/><br/>정여진에게 강다한은 그저 ‘사랑’이었다.<br/>그래서 비록 서류상의 ‘가짜 아내’라 할지라도<br/>그의 아내로 사는 동안 행복했다.<br/>그리고 가짜 아내 자리에서마저 물러나야 할 때,<br/>마지막으로 그의 ‘진짜 아내’가 되고 싶어 뜨겁게 안겼다.<br/>그게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br/>하! 인생은 역시나 그녀에게 가혹했다.<br/>하나밖에 남지 않은 피붙이에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br/>인생의 낭떠러지에 서게 되었을 때,<br/>그가 다시 그녀에게 제안했다.<br/>이제 아내가 아닌 ‘정부’가 되라고.<br/><br/>정부가 되어 버린 아내.<br/>그에게 여진은 그저 장난감일까, 집착일까…… 아니면 사랑일까?<br/><br/><br/>[본문 내용 중에서]<br/><br/>“다한아.”<br/>“말해, 뜸들이지 말고.”<br/>“응. 다한아, 나 안아 줘.”<br/>여상한 표정으로 말하는 여진의 말에 다한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br/>“뭐라고?”<br/>“안아 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br/>“……정여진.”<br/>“2년 동안 네 아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난 기뻤어. 물론, 서류상의 아내였지만.”<br/>오히려 행복했다.<br/>자신에게 닥쳤던 불행은 꿈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br/>“정여진…….”<br/>“너는 어떤 생각으로 그동안 나와 함께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널 좋아해서, 정말 네가 내 남편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2년을 보냈어.”<br/>“너…….”<br/>“네가 원하는 건 정말 그 종이에 올라간 내 이름뿐이었겠지만, 그래도 좋았어.”<br/>“하아…….”<br/>난데없는 고백은 다한을 당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충분히 예상했기에 여진은 그저 빙긋 웃었다. 거절당할 것도 예상하고 있다.<br/>그가 무슨 이유로 자신을 서류상의 아내로, 가짜 아내로 역할을 제안했는지는 말을 해주지 않아서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남자를 좋아하거나 불구가 아닌 건 알았다.<br/>“마지막이라서 부탁하는 거야. 나 제법 그래도 아내로서 잘했잖아.”<br/>“…….”<br/>“위자료는 고맙지만, 난 그것보다 이런 상을 원했어.”<br/>“너는 정말이지…….”<br/>여진이 입가를 올리며 그의 손을 잡았다.<br/>“안아 주라, 다한아. 내가 원하는 마지막이야, 그게.” “가짜 아내는 해봤으니까, 이제 정부도 해봐!”정여진에게 강다한은 그저 ‘사랑’이었다.그래서 비록 서류상의 ‘가짜 아내’라 할지라도그의 아내로 사는 동안 행복했다.그리고 가짜 아내 자리에서마저 물러나야 할 때,마지막으로 그의 ‘진짜 아내’가 되고 싶어 뜨겁게 안겼다.그게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하! 인생은 역시나 그녀에게 가혹했다.하나밖에 남지 않은 피붙이에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인생의 낭떠러지에 서게 되었을 때,그가 다시 그녀에게 제안했다.이제 아내가 아닌 ‘정부’가 되라고.정부가 되어 버린 아내.그에게 여진은 그저 장난감일까, 집착일까…… 아니면 사랑일까?[본문 내용 중에서]“다한아.”“말해, 뜸들이지 말고.”“응. 다한아, 나 안아 줘.”여상한 표정으로 말하는 여진의 말에 다한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뭐라고?”“안아 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정여진.”“2년 동안 네 아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난 기뻤어. 물론, 서류상의 아내였지만.”오히려 행복했다.자신에게 닥쳤던 불행은 꿈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정여진…….”“너는 어떤 생각으로 그동안 나와 함께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널 좋아해서, 정말 네가 내 남편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2년을 보냈어.”“너…….”“네가 원하는 건 정말 그 종이에 올라간 내 이름뿐이었겠지만, 그래도 좋았어.”“하아…….”난데없는 고백은 다한을 당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충분히 예상했기에 여진은 그저 빙긋 웃었다. 거절당할 것도 예상하고 있다.그가 무슨 이유로 자신을 서류상의 아내로, 가짜 아내로 역할을 제안했는지는 말을 해주지 않아서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남자를 좋아하거나 불구가 아닌 건 알았다.“마지막이라서 부탁하는 거야. 나 제법 그래도 아내로서 잘했잖아.”“…….”“위자료는 고맙지만, 난 그것보다 이런 상을 원했어.”“너는 정말이지…….”여진이 입가를 올리며 그의 손을 잡았다.“안아 주라, 다한아. 내가 원하는 마지막이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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