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5.29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등장인물의 범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br/><br/><br/>나빈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좋았다. 훤칠한 키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둘째 오빠. 그가 커다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외롭고 서러운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것만 같았다.<br/><br/>바쁘고 무심한 새아버지 대신, 윤혁이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쇼핑, 공부, 여행…. 그는 부성애에 목말랐던 그녀의 갈증을 채워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빈의 유년 시절을 폭력으로 물들였던 친부에 대한 공포심까지도 앗아가 주었다. 그는 그 정도로 그녀의 인생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br/><br/>어쩌면 피를 나눈 가족보다도 더….<br/><br/>***<br/><br/>“몇 달 사이에 많이 컸네.”<br/>윤혁은 무감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나빈은 어깨를 움켜쥔 그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br/>“내 말이면 응응하면서 고개만 끄덕거리던 애가. 오늘은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때리질 않나, 큰소릴 치지 않나.”<br/>“집에….”<br/>“이렇게 버릇없이 굴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br/>그는 바르작거리는 나빈의 허리를 팔뚝으로 휘감아 제 품에 끌어당겼다.<br/>“엉덩이를 때릴 수도 없고 말이야.”<br/>“이거 놔….”<br/>“정말 내가 싫었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면서.”<br/>커다란 손이 슬그머니 가운 속으로 파고들었다.<br/><br/>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등장인물의 범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나빈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좋았다. 훤칠한 키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둘째 오빠. 그가 커다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외롭고 서러운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것만 같았다.바쁘고 무심한 새아버지 대신, 윤혁이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쇼핑, 공부, 여행…. 그는 부성애에 목말랐던 그녀의 갈증을 채워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빈의 유년 시절을 폭력으로 물들였던 친부에 대한 공포심까지도 앗아가 주었다. 그는 그 정도로 그녀의 인생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어쩌면 피를 나눈 가족보다도 더….***“몇 달 사이에 많이 컸네.”윤혁은 무감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나빈은 어깨를 움켜쥔 그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내 말이면 응응하면서 고개만 끄덕거리던 애가. 오늘은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때리질 않나, 큰소릴 치지 않나.”“집에….”“이렇게 버릇없이 굴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그는 바르작거리는 나빈의 허리를 팔뚝으로 휘감아 제 품에 끌어당겼다.“엉덩이를 때릴 수도 없고 말이야.”“이거 놔….”“정말 내가 싫었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면서.”커다란 손이 슬그머니 가운 속으로 파고들었다.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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