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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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놓아버렸던 시간의 끝에서 나는 너를 기다렸다.<br>
위태롭고 무모하게 손을 내밀었던 너를.<br>
<br>
“이번에는 뻗지 마.”<br>
<br>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감각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br>
민준은 그녀에게 업히듯 몸을 밀착했다.<br>
이미 알고 있는 맛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말이 맞았다.<br>
<br>
“다시 시작해.”<br>
<br>
누군가 시간을 싹둑 잘라버린 것처럼, <br>
스무 살의 감각들이 되살아났다.<br>
짜릿했던 순간들이 맹렬하고 사나운 폭풍처럼 후려쳤다.<br>
<br>
<br>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게 #나를 집어 삼켜 줘 #무모하면서도 짜릿하게.<br>
#뭐해? 박아달라며 #이번에는 뻗지 마 #난 끝낸 적 없어 #만져 줘 #미칠 것 같아<br>
<br>
<br>
<br>
[미리보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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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뒤쪽에서 압박해 올수록 몸이 앞으로 쏠렸다. <br>
고꾸라질 듯 떠밀렸다. 더는 버틸 수 없어 소파에 지탱하고 있던 팔에 힘이 풀리자 머리가 소파에 부딪혔다.<br>
<br>
“힘 좀 키우지?”<br>
<br>
안 되겠다는 듯 자세를 바꾼 민준이 소파에 앉아 윤하를 위로 올렸다. 그의 허벅지에 올라앉은 자세 그대로 다시 삽입이 이어졌다.<br>
<br>
“아아, 아아앗.”<br>
<br>
내부에서 꺼지지 않고 불타오르는 쾌감에 윤하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br>
이러다 이 행위에 휩쓸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이 들어 버텨 보려도 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정상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었다.<br>
심장이 터질 듯 박동했다.<br>
살은 녹아 버릴 듯 흐물거리는 것 같았고 피는 터져 버릴 듯 끓고 있었다. <br>
머리는 텅 비어 버렸다<br>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br>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몸이 치달았다.<br>
……좋아.<br>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지금 이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좋았다. 그녀를 몰았던 고통과 상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br>
모든 것을 지워 버린 채 바로 이 순간에 집중했다. <br>
사타구니에서 피어나는 열감에 비틀릴수록 이 끝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br>
오직 바라는 건 하나였다.<br>
더 해줘. <br>
이 몸속에 불타오르는 이 감각의 끝에 어서 날 집어삼켜 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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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버렸던 시간의 끝에서 나는 너를 기다렸다.
위태롭고 무모하게 손을 내밀었던 너를.
“이번에는 뻗지 마.”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감각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민준은 그녀에게 업히듯 몸을 밀착했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말이 맞았다.
“다시 시작해.”
누군가 시간을 싹둑 잘라버린 것처럼,
스무 살의 감각들이 되살아났다.
짜릿했던 순간들이 맹렬하고 사나운 폭풍처럼 후려쳤다.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게 #나를 집어 삼켜 줘 #무모하면서도 짜릿하게.
#뭐해? 박아달라며 #이번에는 뻗지 마 #난 끝낸 적 없어 #만져 줘 #미칠 것 같아
[미리보기]
그가 뒤쪽에서 압박해 올수록 몸이 앞으로 쏠렸다.
고꾸라질 듯 떠밀렸다. 더는 버틸 수 없어 소파에 지탱하고 있던 팔에 힘이 풀리자 머리가 소파에 부딪혔다.
“힘 좀 키우지?”
안 되겠다는 듯 자세를 바꾼 민준이 소파에 앉아 윤하를 위로 올렸다. 그의 허벅지에 올라앉은 자세 그대로 다시 삽입이 이어졌다.
“아아, 아아앗.”
내부에서 꺼지지 않고 불타오르는 쾌감에 윤하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이러다 이 행위에 휩쓸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이 들어 버텨 보려도 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정상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었다.
심장이 터질 듯 박동했다.
살은 녹아 버릴 듯 흐물거리는 것 같았고 피는 터져 버릴 듯 끓고 있었다.
머리는 텅 비어 버렸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몸이 치달았다.
……좋아.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지금 이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좋았다. 그녀를 몰았던 고통과 상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을 지워 버린 채 바로 이 순간에 집중했다.
사타구니에서 피어나는 열감에 비틀릴수록 이 끝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오직 바라는 건 하나였다.
더 해줘.
이 몸속에 불타오르는 이 감각의 끝에 어서 날 집어삼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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